[성명] 문시장비자금건-이제 검찰의 마지막 선택을 요구한다.

오늘 우리는 대구 지검의 문희갑 시장 비자금 조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이번 사건이 제2의 이순목 회장의 사건으로 귀결되지 않을까 하는 심각한 우려의 뜻을 밝힌다.

130억원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해 회사를 부도로 내몰았고, 아직까지도 수많은 시민들이 그 피해의 직접적인 당사자가 되어 있는 이순목 회장 사건에 대해 검찰은 과연 조사할 의지가 있었던가?

2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이순목 회장 사건에서 문희갑 시장 비자금 사건의 끝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비자금 사건이 불거진 지 벌써 한 달에 이르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는 이제 검찰의 마지막 선택을 요구한다. 진정 국민의 검찰의 거듭날 것인가 아니면 권력의 편에선 정치 검찰, 권력의 검찰로 남을 것인가 이 마지막 선택을 검찰에게 분명히 요구한다.

선택의 귀로서 있는 검찰에 대해 대구 참여연대와 대구 경실련은 아래와 같이 마지막 요구를 아래와 같이 밝힌다.

1. 검찰은 지금이라도 문희갑 시장 비자금과 관련해 시민들이 납득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유종근 전북 도지사와 최기선 인천시장의 경우에서 보듯이 검찰은 증거 인멸의 가능성을 내세워 구속수사등을 진행하고 있다. 문희갑 시장 비자금 사건의 경우 또한 비자금 조성에 대해 문희갑 시장 스스로 존재를 인정했고 확인되고 있는 비자금 이외의 관련 비리의 확인을 위해서도 관련 자료 등에 대한 압수수색등 모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

2. 문희갑 시장의 비자금 이외에 관련 비리에 대한 수사를 전면적으로 확대하여야 한다.

문희갑 시장의 비자금 문제가 불거진 이후 많은 곳에서 문희갑 시장의 비리에 대한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 또한 대구시의 각종 사업 진행 과정에서 비리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대 대고 있다.

이에 검찰은 비자금 문제뿐만이 아니라 문희갑 시장을 둘러싼 의혹의 전반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

3. 이제 검찰의 마지막 선택을 요구한다.

이제 우리는 검찰의 마지막 선택을 요구한다.

전정 국민의 검찰로 거듭 날 것인지 아니면 또다시 정치 검찰, 권력의 검찰로 거듭 날 것인지를 선택하라. 오늘 우리는 검찰의 책임 있는 노력과 선택이 없다면 검찰의 책임을 묻는 시민 행동에 반드시 돌입할 것을 선언한다. 또한 2년째 표류하고 있는 이순목 전 회장 사건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을 빠른 시일 내에 시민들 앞에 밝힐 것을 함께 요구한다.

 

대 구 참 여 연 대/ 대구경실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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