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_논평] 대구시는 고용창출 안지키는 스미토모 지원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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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2일 대구참여연대는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대구시 외투기업 1호로 지정되어 가동중인 SSLM(주)가 실질적으로는 일본스미토모화학(주)의 자회사이며, 스미토모화학은 태평양전쟁 당시 100여곳이 넘는 조선인강제동원 노역장을 운영한 스미토모그룹의 일원이며, 국무총리실 산하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 지원위원회’가 선정한 전쟁범죄 기업임을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2011년 이래로 전범기업에 수백억의 세제 혜택과 보조금을 지원한 바 있다. 하지만 대구시는 아무런 응답이 없었고 지난 9월 26일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에게 공개적으로 대구시의 공식적인 사과표명, 대구시가 스미토모화학에 사죄와 배상을 촉구할 의사가 있는지 질의를 하였다.

대구시와 권영진 시장은 대구참여연대가 공식적으로 전범기업 지원 문제를 제기한 40여일이 지나는 동안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창조경제본부 투자통상과를 통해서 SSLM(주)이 역할을 강조할 뿐이었다.

하지만 대구시가 제공한 SSLM(주)의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은 너무나 보잘 것 없고, 공장설립당시 약속했던 고용인원도 채우지 못했다. 대구시는 지난 2011년 11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서 SSLM(주)에 대한 시장의 방문과 함께 2015년까지 512명의 직접고용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2016년 10월 현재 SSLM(주) 고용한 대구경북민은 애초에 약속했던 숫자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5.1% 안 231명에 불과하다.

대구시가 제공하는 각종 세제 혜택과 고용지원금은 그만큼 지역민을 고용하라고 제공하는 것이다. 그런데 스미토모화학은 대구시가 제공하는 혜택은 고스란히 받으면서 대구시와 대구시민들에게 약속했던 일자리 창출 약속은 지키지 않고 있다. 이런 기업에게 대구시민의 혈세를 계속해서 지원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

뿐만 아니라 대구시를 통해 밝힌 SSLM(주)의 지역사회공헌은 주로 노동자들의 자원봉사와 십시일반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SSLM(주)의 본사인 스미토모화학(주)의 자기 영업이익을 통한 사회공헌이나 역사적 책무에서 비롯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한 것은 전혀 없었다. 대구시는 기업의 지역사회공헌과 사회적책임을 전혀 모르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이처럼 대구시와 스미토모화학(주)가 묵묵부답을 일관하고 이해할 수 없는 지원정책이 계속 실시된다면 시민행동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대구시의 역사의식의 부재를 규탄하고 스미토모화학(주)의 전쟁범죄 인정과 사죄 및 배상을 촉구하는 활동을 시작 할 것이다.

2016년 10월 24일

대구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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