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성명] 경찰협박에도 8.15촛불은 거세게 타오를 것

밀양 용회마을 촛불문화제 (3)

80년대식 사복 체포조 투입, 단순 참가도 엄단 조치
경찰 협박에도 8.15 촛불은 거대하게 타오를 것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 “금년 8.15행사가 예년과 달리 미쇠고기 수입반대 100일 기념 촛불시위와 연계한 서울 집중시위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불법 폭력시위화 될 것으로 우려하여 도심행진은 차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해산에 불응하거나 진압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시위대에 대하여는 물포, 색소물포, 최루액을 사용하고 경찰관 사복 체포전담부대 등을 활용하여 현정에서 검거 연행하는 등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백골단 ‘경찰관 기동대’도 아예 80년대식으로 사복을 입고 운동화 차림은 ‘국민 사냥’하기 용의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검찰 역시 어제(13일)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8.15 100차 촛불에 “불법과 폭력 행사자에 대한 현장 체포 및 구속수사 원칙”의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단순참가자도 엄정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는 어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을 불법 체포하고 국민대책회의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 상인 주소를 인터넷에 올렸다고 9명의 네티즌을 체포하는 등 8.15 촛불의 규모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 속 훤히 들여다보이는 상투적이고 질 낮은 협박으로 국민의 염원을 꺾어 보겠다는 술수이다.

그러나 정부가 공갈 협박으로 촛불을 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크나큰 오판이다. 폭력 경찰의 총수 어청수를 파면하라는 서명운동에 어제 하루 동안만 무려 10만 명 이상이 참여한 것은 이명박 정부의 촛불에 대한 폭력 탄압에 대한 전 국민적 반감을 잘 보여준다.

국민대책회의는 이명박 정부가 만약 8.15 100차 촛불을 또 다시 방해하며 국민들의 집회 시위 자유를 억압하려 한다면 더 큰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하는 바이다.

 

2008년 8월 14일

광우병쇠고기국민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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