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대구미래대학 임시이사 선임에 대한 성명서

대구미래대학 임시이사는 도덕성과 업무능력을 겸비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대구미래대학정상화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대학비리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대구미래대학 정상화를 위해 교육부 관계자 면담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어떻게 풀릴 것인가 주시하여 왔다. 다행스럽게도 교육부에서 지난 6월말부터 학교법인 애광학원과 대구미래대학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하여 발표한 감사결과에 따르면 부적격자 이사취임, 불법적인 사채조달, 이사장 및 이사들의 직무태만, 규정을 위반한 교수채용 등 수많은 비리와 불법이 적발되었다. 이에 그동안 학원민주화와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많은 대학 관계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대구미리대학을 아끼는 지역사회에도 조만간 정상화될 것이라는 희망이 보였다.

 

그러나 교육부의 감사 결과 이후에도 대구미래대 재단은 불편부당한 행위를 탈법적으로 자행하고 있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이를 테면 최근 계약제 교수들을 호봉제 정식교수로 임용하는 과정도 공정한 심사를 하지 않아 학장이 이에 불복하여 재청조차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 현 재단은 단 하루만에 재단의 잣대로만 처리하는 불법을 자행했다고 합니다. 교육부에서 임시이사를 파견하기 직전까지는 마음대로 해보자는 막가파식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이것은 임시이사가 파견되어도 학교에 대한 영향력을 계속 행사하려는 기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판단합니다.

 

잘못을 뉘우치기는 커녕 또다른 불법행위를 임삼는 재단과 부정과 비리에 연류된 사람들의 불법행위를 확실하게 단절시키는 방법은 공정하고 소신있는 임시이사의 선임뿐입니다. 일찍이 대구미래대 재단은 대구대학을 찾아야 한다는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교육공무원들을 매수해 불법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도 도덕성이 확실히 갖춰지지 않은 인사들을 임시이사로 취임시켜 앞으로 학교의 행정에 관여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또 현재 가까운 대학의 임시이사직을 수행하는 있는 사람을 대구미래대학 임시이사로 선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추진위는 대구미래대학 임시이사가 도덕성과 업무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선임되기를 바랍니다. 비도덕적인 사람이 선임되거나 구색맞추기나 끼워넣기식으로 임시이사가 선임된다면 지금과는 다른 또다른 분쟁이 대구미래대학을 휩쓸 것이며 대구미래대학의 앞날은 한치도 불간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질 것입니다.

때문에 추진위는 대구미래대학의 정상화와 지역 교육계의 발전을 위해 기존 애광학원 재단의 그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인사가 임시이사로 선임되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합니다. 또한 비교육적 인사 또는 애광학원의 정상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지 못할 인사의 선임을 반대합니다.

 

교육부는 종합감사를 실시하여 대구미래대학이 파행적인 운영에서 정상화로 가는 길목을 열어주었듯이 임시이사 선임 및 파견도 혜안을 가지고 민주적이며 도덕적인 인사가 선정되어야 합니다. 또한 그동안의 파행을 종식시킬 수 있는 업무추진력이 있는 인사가 선정되어야 합니다.

 

20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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