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한나라당에 바란다.

6.13 지방 선거를 이제 20여일 을 앞두고 있다.

대구참여연대는 이번 지방 선거가 한국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올바른 정책 대결의 장이자, 공명선거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시민 참여의 장이 되기를 간절히 바래 왔다.
그러나 대구 경북 지역 선거 현실은 우리의 염원을 송두리째 위협하고 있다.
어느 선거보다 많은 선거법 위반 사례들, 공천을 둘러싼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현실이 우리들 앞에 놓여 있을 뿐이다.

대구참여연대는 지역에서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지방선거 관련 사건에 대해 심각한 우려의 뜻을 표한다.
김찬우 의원의 공천 헌금 파문,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 되었던 고령군수 공천, 한나라당 경상북도지부의 비례대표에 대한 공천 헌금 요구 파동등 일반인의 상식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영남에는 한나라당 , 호남에서는 민주당이라는 왜곡된 정치적 현실을 어쩔 수 없이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한 지역을 대표하는 공당이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인사를 단지 주민 지지도가 높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공천하고, 공천권을 둘러싼 금품 문제로 각종 잡음을 일으키는 현실은 우리 지방 자치의 초라한 현실과 한국 정치권의 무능력, 지역주의에 안주하는 한나라 당의 그릇된 인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구참여연대는 한나라 당에 대해 간절히 호소한다.

지금이라도 지방자치의 활성화와 잘못된 정치 관행의 청산을 위해 물의를 빚은 사건에 대해 시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진상규명과 주요 선거법 위반자들에 대한 공천 철회등 관련 사건에 대해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이런 자세만이 지역대표 정당으로서 지역 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