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 – 유권자 행동을 적극 지지 한다

2002년 대선은 21세기 한국 사회 발전 방향을 판가름하는 중차대한 선거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대선을 둘러싼 현재의 정치 상황은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정치적 불신만을 조장하고 있다. 지난 11월 7일 8일 헌법과 국회법 자체를 무시한 국회의원들의 불법적인 법안 처리 사태와 연이어 벌어진 대리 투표 파동, 오로지 사리사욕에 사로잡혀 유권자의 뜻을 무시하고 이리저리 정당을 옮겨가는 정치인들의 행태등을 보면서 우리는 이번 대선이 한국 사회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시민 참여의 장이 될 수 있을지 심각한 의문을 가져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2000 총선연대의 활동에 이은 유권자의 참여에 의한 정치 개혁의 가능성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새로운 유권자 운동에 주목한다. 특히 이번 유권자 운동이 더욱 주목을 끄는 것은 한국 사회 정치적 무관심의 상징적 존재였던 20대 대학생들 사이에서 추진되고 있는 점이다.
‘2002 대선 대학생 부재자 투표 참여 운동’으로 집약되는 대학생들의 자율적인 유권자 운동은 정치적 비관주의와 냉소주의를 극복하고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통한 새로운 참여 민주주의 실현의 가능성을 생활 속에서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몇몇 정치권에 의해서가 아니라 유권자 스스로의 힘으로 한국 정치를 개혁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해 주고 있다. 비록 지금은 작은 출발이지만 대구 경북 민주화 교수협의회와 대구참여연대는 이 운동에 적극적인 지지와 연대의 뜻을 표하며 이 운동의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아갈 것이며 아래와 같이 각계각층의 지지와 연대, 그리고 20대 유권자들의 동참과 행동을 호소한다.

1. 대학 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권자 참여 운동에 지지와 동참을 호소한다.
각 대학에서 진행되고 있는 ‘부재자 투표 참여 운동’은 20대의 정치 참여의 새 장을 여는 유권자 운동이다. 이 운동의 성공은 한국 사회 정치 개혁의 첫출발이자 한국 사회의 새로운 비전을 만드는 일의 유력한 토대가 될 것이다. 이에 우리는 이번 청년 유권자 운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각계 각층의 지지와 대학생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

2. 이번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선거 관리 위원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금까지 선거 관리 위원회가 진행한 각종 투표 참여 운동을 현실화시킨 20대 유권자들의 행동에 선거 관리 위원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를 요청한다.

3. 우리는 ‘대학생 부재자 투표 참여 운동’의 성공을 위해 이번 유권자 운동의 의의를 알리고 대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확산시키기 위해  ‘청년 유권자를 위한 대선 수업’과 ‘유권자 참여 캠페인’을 진행해 나아갈 것이다.
‘청년 유권자를 위한 대선 수업’과 ‘유권자 참여 캠페인’을 통해 유권자 운동의 의의와 정책과 참여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선거 문화 형성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것이며, 이번 유권자 운동의 성사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대학 내 부재자 투표 참여 운동’의 성공은 21세기 한국 사회의 새로운 정치 문화 형성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일이다. 우리는 마지막으로 이번 운동의 성공을 위한 각계 각층의 지지와 20대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쁨 마음으로 다시 한번 호소한다.

 

대구 경북 민주화를 위한 교수 협의회, 대 구 참 여 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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