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시위] 조퇴진 1인시위 19일째 – 김동옥 미군기지되찾기 대구시민모임 정책자료실장

김동옥 미군기지 되찾기 대구시민모임 정책자료실장

지난 4일, 작지만 꾸준히 힘을 잃지 않고 이어나가는 1인시위의 주인공은 미군기지되찾기 대구시민모임(이하 미시모)의 김동옥 실장이다.
유난히 1인시위 현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김동옥 실장은 지난 1일, 조해녕 시장취임 1주기때도 영대네거리에서 1인시위를 진행했다고 한다.

너무 영화같은 상상인가요?

1인시위를 할 때마다 온갖생각을 다 해보게 된다는 김동옥 실장은 같은 공간안에 3명의 사람들이 나란히 벌이고있는 1인시위를 보며 비록 서로다른 문제의 영역이지만 한번 큰 틀 안에서 통합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봤다고 한다.

“대구시의 무능력함을 드러내는 상징적 행동이 1인시위지만, 넓은 시청앞에 혼자 서있기보다 좀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면 좋지 않을까요. 어느영화에서처럼 한사람이 두사람이 되고, 두사람이 네사람으로 모이는 상상, 너무 영화같은 일인가요?”

지역적 현안도 되지 못하고 있다

미시모활동 외에도 여중생대책위에서도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동옥실장은 현재 대구지하철참사가 당장 대구지역에서조차 현안이 되고있지 못한 것 같아 많이 안타깝다고 한다.

김동옥 실장은 “서울에서는 워낙 미군문제를 언론에서 많이 다루기도 하지만 예를들어 미군부대 독극물 사건이 서울에서 터지면 온 나라가 뒤집히죠. 하지만 대구에서는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도 잘 드러나지 않거든요”라며 지역의 총체적이고 종합적 문제점을 드러낸 지하철 사건도 단지 조시장의 문제로 초점이 맞춰지고 또 단지 ‘아픈 사건, 현장’으로만 남아버리는 상황을 보며 지역의 시민사회의식이 아직 많이 성숙하지 못함을 많이 느꼈다고 한다.

시민단체들의 객관적 대응이 중요

마지막으로 김동옥 실장은 이번 지하철참사를 통해서 자발적으로 거리로 나왔던 시민들의 공감과 호감을 충분히 엿볼 수 있었던 자리였던만큼, 시민단체들이 ‘여중생사건’같은 폭넓은 동력과 호응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이끌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비록 조시장이 엄청난 잘못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직접 손으로 뽑았던 시장이었고 그것이 우리지역의 정서이며 문화입니다. 시민들에게 퇴진운동을 객관성있고 호소력있게전달할 수 있는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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