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시위] 조퇴진 1인시위 20일째 – 김명환 민주노동 대구지부 사무처장

견우와 직녀가 1년에 딱 한번 만난다는 7월 칠석, 어김없이 비가 오는 가운데 조해녕시장 퇴진 1인시위는 이어졌다. 20일째 주자로 김명환 민주노총 대구지부 사무처장이 나섰다.

조해녕시장 퇴진운동본부에 결합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 같던데

민주노총 당면현안 때문에 적극적 결합을 하지 못해 아쉽다. 그러나 지하철 대책위 활동은 나름의 역할을 했다고 본다. 사고수습, 유가족위로, 안전불감증, 경시풍조에대한 경종을 울리는데 충분한 역할을 했다고 본다. 사고수습에 적극적이어야 할 대구시와 지하철공사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오히려 대책위가 문제제기와 수습에 적극적이었다. 조해녕시장이 제대로된 시장이라면 진정으로 참사 사고수습의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했다. 그런 것이 행동이나 마음으로 느껴져야만 지역 지도층에 대한 신뢰가 생길 것인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대구 지하철 노조 파업의 결과는

대구지하철노조가 파업 돌입하면서 ■안전인력 확보 ■1인 승무제 철회 ■대정부 교섭 등을 요구하고 그과정에서 파업 찬반투표와 함께 상급단체를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바꾸는 투표도 실시해 통과시켰다. 그 결과 현정원에서 89명 추가채용, 2005년까지 지하철내부 불연재교체, 장애우■여성노약자 안전시설 확충과 함께 대구지하철 공사 자문기관으로 대구시, 지하철 공사, 지하철 노조, 시민단체 구성하는 안전위원회를 오는 8월에서 9월중 만들기로 합의했다.

참사 초기 승무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한 측면이 없지 않은데.

참사초기 언론이 제대로 된 정보와 상황을 파악치 않은 가운데 마구 떠들어댔다. 왜곡된 보도가 여과없이 전해졌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마스컨키에 대한 것이다. 또 지하철노동자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핵심 책임자에 대한 처벌보다는 1079호, 1080호 기관사들을 구속하는데 그쳤다. 아이러니 한 것은 한명은 상부에 보고치 않은 가운데 승객구조를 도왔다는 것이고 또 한명은 승객을 우선적으로 구조하지 않았다는 것을 문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1인승무제도가 바뀌지 않는한 지금도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이다. 이에 참사의 근본원인을 1인승무제와 내장재 문제로 보고 있는 이유다.

조해녕 대구시장을 어떻게 생각하나?

수구보수반동, 이 땅에서 사라져야할 군사독재, 반시민적인 온갖 형용사를 붙이더라도 가장 나쁜 정치인의 한 전형이다. 참사이후 시민들에게 보여준 모습이라곤 자신의 출세, 공적을 세우기 위해 사건을 축소,은폐하는 모습이었다. 시민의 아픔을 함께 하고 사건 재발방지 위해 U대회를 포기하더라도 시민과 함께 하려는 모습을 보여야 했었다. 그것이 민선시장의 태도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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