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기자회견] 홍준표 시장과 대구시는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취재방해와 폭행사태를 사과하라!

 

홍준표 시장과 대구시는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취재방해와 폭행사태를 사과하라!

 

지난 5월 9일(금) 대구 엑스코 국제회의장 211호에서 열린 대구컨벤션뷰로 해산총회를 취재하러 간 오마이뉴스의 조정훈 기자를 취재거부를 넘어 대구시 국제통상과 공무원들이 폭행하였다. 그동안 대구컨벤션뷰로 해산과 관련하여 대구시의회에서는 시정 질의 주제로 다루어졌고 노동자들의 고용 문제 등 수많은 논란과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안에 대해 언론사에 대한 취재거부를 넘어 기자에 대한 폭행 사태는 대구시의 언론의 자유를 전면적으로 부정한 사건이자, 대구시 스스로 민주주의와 인권을 퇴행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만천하에 선언한 사건이다.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이후, 적대적인 반인권적 언론에 대한 태도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이번 사건은 단지 어느 한 부처와 현장에서 일어난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며, 홍준표 시장의 언론관이 홍준표 시장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사회에 심대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드러난 상징적인 반인권적 반민주적 폭거이다.

홍준표 시장 취임 이후 홍준표 시장을 끊임없이 언론의 자유를 부정해왔다. 특정 언론의 취재를 거부하고, 언론사 관계자를 고발하고, 시장이 직접 나서서 비난하는 등 비상식적 일들의 연속이었다. 예컨대 대구MBC는 취재거부를 넘어 고소사태가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연합뉴스는 구독을 끊는 등 언론에 대한 노골적인 탄압은 갈수록 심화하더니 급기야 취재 활동에 대한 방해를 넘어 공무원에 의해 직접 취재 기자를 폭행하는 사태에 이르게 되었다.

또한, 언론을 길들이기 위한 홍준표 시장과 대구 행정의 반민주적 반인권적 언론관은 재정이 열악한 지역 언론으로서는 대구시의 일방적인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고, 대구시에 관한 비판 기사를 스스로 검열하고 쓸 수밖에 없도록 하고 있다. 언론을 노골적인 탄압하는 홍준표 시장과 대구 행정의 작태는 결국 시민의 알 권리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를 받아 홍준표 시장과 대구 행정의 전횡과 독주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

언론은 사회의 공기이다. 언론의 취재는 언제나 자유롭게 보장받아야 한다. 또한 언론의 자유는 단순히 언론사와 기자의 자유가 아니다. 시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한 것이다. 이에 이번 기자 폭행, 기물파손 사태에 대해 홍준표 시장과 대구시는 적극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대구지역 인권시민단체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다음 –

하나. 홍준표 시장과 가해자는 기자 폭행과 기물파손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

하나. 홍준표 시장과 대구시는 기자를 폭행한 가해자들을 징계하라!

하나. 홍준표 시장과 대구시는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

 

           2024. 5. 20.

홍준표 시장과 대구시의 언론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