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시위] 조해녕시장 퇴진과 함께 대구시 개혁도 병행할것 – 2일째 송창섭조직위원장

조해녕 대구시장 퇴진운동 1인 릴레이 시위 이틀째…
송창섭 대구참여연대 조직위원장

10일 조해녕시장 퇴진운동본부(이하 ‘조퇴본’)의 1인 릴레이 시위가 대구시청 앞에서 이틀째 이어졌다. 시청 앞에는 지난 9일에 이어 또 다른 1인 시위자들과 함께 경비들, 전투경찰 몇몇이 지키고 서있어 대구시에 무능함을 반증해주고 있었다.

조해녕 시장 퇴진을 위한 이날 1인 릴레이 시위는 송창섭 대구참여연대 조직위원장이 나섰다. 그는 “대구참여연대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했던 문제였기 때문에 1인 릴레이 시위하는 것은 아주 당연하게 생각한다”며 처음 1인 릴레이 시위 제안이 들어왔을 때,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한다.

누구도 참사에 대한 책임을지지 않고 있다.

그는 얼마 전 조해녕 대구시장이 스스로 퇴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발표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설령 이 퇴진운동이 많은 성과를 거두지 않더라도,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표현하였다.
“조해녕 대구시장이 법적책임 뿐만 아니라 도의적 책임까지 져야 할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하급 간부들 몇몇 처벌하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 게다가 지금은 하급 간부들조차 과실치사에 책임을 부인하고 있어 그 누구도 참사에 대한 책임지지 않고 있다.”

그는 또 지하철 참사가 대구시민들로부터 관심 밖으로 멀어지는 것에 대해 “잊혀지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이 같은 재해나 재난은 언제든지 발생이 가능한데, 이번 참사가 준 과제나 교훈까지 같이 잊어선 곤란하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하였다.

대구시 개혁문제도 병행할 것!

앞으로 ‘조퇴본’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의 조시장 퇴진선언운동을 시작으로 다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한다. “U대회 기간 중에는 일시 중단하겠지만, 1주기 될 때까지는 지속적으로 조시장 퇴진운동을 해갈 것”이라며 활동계획을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조시장 퇴진만이 능사가 비춰지는 것이 걱정이다. 조시장 퇴진과 함께 시민사회단체들을 비롯한 우리 모두에 반성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리고 대구시의 개혁문제도 더불어 병행이 되어야 한다”며 간곡히 당부하였다.

내일도 대구시청 앞에서는 1인 릴레이 시위가 계속될 것이다. 비록 적은 인원들로 조그맣게 진행되는 시위지만, 그 시위는 우리 스스로를 반성하고 참회하기 위하여 계속 될 것이다. 이제 살아남은 우리들이 대답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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