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경청투어 – 네번째] 김윤상 회원(경북대 법학부)을 만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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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인해 세상이 조금이라도 좋아지기를…”

푸른 기운이 벚꽃이 떨어진 자리를 가득 메운 5월, 김윤상 회원을 만나기 위해 사무처활동가들이 경북 대학교로 총출동했습니다.
김윤상 회원은 올해 39년간 재직한 경북대학교를 퇴임하시고,  퇴임 석좌교수 1호로 임명되는 기쁜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이번학기에는 “좋은 사회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교양 수업을 하고 계신다합니다. 이상사회에 대한 대한 조별 토론방식의 수업인데 처음에 어색해하던 학생들이 이제는 즐겁고 진지하게 토론한다며 흐뭇해하셨어요. 연구실 바닥에 자리를 깔고 책을 보시는 선생님 특유의 연구실 풍경은 여전했고, 수업이나 특별한 볼일이 없는 경우에는 늘 연구실에 계신답니다.  과목은 후배 교수들에게 넘기고 교양과목 하나 를 맡으셨다고 합니다. 또한 사회적 협동조합 ‘지식과 세상’ 에서도 강의를 하고 계시며  칠성고등학교에 이어 영주여고에서도 “미리 듣는 대학 강의” 초청을 받아 강의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예전에 대구참여연대 ‘화요사랑방’ 이라는 회원공부모임에서 보여주셨던 그 열정이 아직도 눈에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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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조지와 지공주의 연구의 대가이신 김윤상 회원의 연구실 책꽂이에는 직접 번역한 헨리 조지의  책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김윤상 회원의 광팬인 김채원 활동가는 책꽂이에서 ‘지공주의’ 란 책을 발견하고는 책과 함께 친필 싸인까지 받아오는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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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김윤상 회원과 함께 김주영 회원이 운영하는 경북대 구내매점에 들러  커피한잔씩을 하며 녹색의 싱그러움이 완연한 교정을 함께 산책했습니다. 산책길에 경북대 총장 임용 거부 사태등 이런저런 현안과 궁금한 점을  함께 얘기 나누었습니다.
산책을 마친 후 다시 연구실로 갔습니다. 앉자마자 만연필 통처럼 보이는 물건을 보여주시더니 그 안에 있던 하모니카를 꺼내 즉석연주를 보여주셨습니다. 어릴 때 잠깐 불다가 50 여년만에 다시  불렀는데 생각보다 잘 된다며 어니언스의 편지를 들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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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에 있을 홈커밍데이에 사람책으로 참가함과 동시에 내친김에 하모니카 공연까지 부탁드렸습니다. 영주여고 강의와 겹치는 무리한 일정임에도 저희의 요청에 응해주시는 선생님을 보면서 오랜 세월 묵묵하게 대구참여연대를 지지하고 후원해주시는 많은 회원님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김윤상회원의 하모니카 연주가 듣고 싶으시다면,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5월 23일 홈커밍데이에 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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