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경청투어- 두번째] 심윤철 회원을 만나고 왔습니다.

3.12 저녁, 오랜 회원이자 전 편집위원장,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셨던 심윤철회원을 집행위원장, 사무처장이 함께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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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모친께서 별세하시는 등 마음 아픈 일을 겪으신 터에도 참여연대를 걱정하시고 직접 전화까지 주셔서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무척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전에 비해 얼굴이 수척해 져서 마음이 짠하기도 하네요.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누었는데요

“참여연대가 일을 잘 기획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회원들이 많이 참석하도록 하는 일 에 더 집중해야 한다. 뭘해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야 힘이 나지 않겠나”

“지금은 조직이 많이 이완되고 힘이 빠져 있는 것 같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참여연대의 성격, 역사를 잘아는 활동가, 임원이 충원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멀리 보고 사람을 길어내는 안목도 가져야 하겠다”

“참여연대가 대구 정치, 행정을 바꾸기위해 직접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지지하지만 현직의 대표성이 강한 분들이 바로 출마하거나 정부기구에 참여하는 것 등은 신중할 필요가 있겠다”

등등의 말씀은 잘 새겨들을 필요가 있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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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는 신숙경회원이 운영하는 ‘삼거리오징어’ 횟집에서 있었는데 마침 신숙경회원도 합석하고, 소식지 편집 기획회의를 마치고 온 구인호편집위원장, 허경주위원, 김채원위원과 민경환간사 등도 합류하여 더욱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 한때 참여연대 최대 회원모임이었던 등산반 ‘가자’의 추억과 함께했던 사람들에 대한 궁금증, 보고싶다는 얘기

– 전 편집위원장으로 허경주회원 등을 위원으로 영입한 인연, 소식지 담당을 맡아 참여연대에 역동성을 마구마구 불어넣었던 한은영간사 얘기

– 소식지 발행비용을 아끼기 위해 참디자인 윤지현회원에게 편집비용을 떠넘기다시피 한 얘기와 아직도 우리 소식지 편집, 인쇄를 맡아주고 있는 윤지현회원이 참 감사하다는 얘기

– 대구문화방송에서 같이 일하는 박모 피디를 좋아하는데 마침 우리 동구주민회 박호석대표가 형제인 것을 알고 반가웠다는 얘기

– 평창동계올림픽을 무주 등 분산개최하면 비용을 줄일수 있을텐데 그렇게 안되는 것에는 정치인, 공직자와 관계있는 일부 사람들이 행사 주변 땅을 사놓았기 때문인것도 한 이유가 된다는 얘기 등등

재미있고, 귀담아 들을 만한 얘기를 많이 나누었네요, 그리고 참, 신숙경회원이 지난 후원행사때 잊어먹고 못냈다면서 후원금도 주셨네요.

여러모로 신나고 힘나는 자리였습니다. 대구참여연대에 대한 깊은 애정과 충고, 지면을 빌어 한번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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