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성명] 도시철도3호선 안전대책 촉구

지하철2

– 도시철도 3호선 개통 2일전, 시민은 불안하다

– 비상대피로 부재, 무인역사 등 안전대책 미흡 여전

-‘민관합동 안전점검단’꾸려 개통후라도 안전대책 보완해야

 

오는 4월 23일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된다. 대구시는 도시철도 3호선이 대구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우리 시민단체들 또한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설한 도시철도 3호선이 대구시민들이 즐겨 이용하는 훌륭한 대중교통 인프라이자 국내외 시민들의 관심을 받아 관광효과를 높이는데도 기여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의 이면에는 여전히 안전대책 미흡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감이 도사리고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이는 얼마 전 지역언론의 조사결과 응답자의 45.3%가 불안하다고 답하였고, 66%는 개통에 앞서 가장 우선 개선해야 할 분야로 승객 안전문제를 꼽은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주요하게는 비상대피로 부재에 따른 승객의 대피문제, 안전인력의 부족에 따른 역사내 안전 공백, 최소의 인력 운영에 따른 업무과중으로 인한 안전서비스 불량 문제 등이 개통 2일을 앞둔 현재까지도 남아있는 문제이며 이로인해 3호선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여전한 것이다.

 

도시철도 3호선이 대구시 기대대로 대구의 랜드마크가 되려면 이러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다. 지하철 참사의 오명을 안고 있는 대구이기에 겉으로 멋져 보이는 도시철도보다 국내외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철도로 거듭나는 것이야말로 가장 우선적으로 각인해야 할 교훈이라는 점을 항시 잊어서는 안된다.

 

이에 우리는 아래와 같이 대구시장과 도시철도공사에 촉구한다.

 

1.비상대피로 부재에 따른 비상시 승객 대피 문제는 여전히 핵심적인 과제로 남아있다. 대구시는 개통후라도 비상대피 시설의 기술, 예산․정책적으로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2.안전요원을 배치하였으나 한시적인 까닭으로 무인운전 대책으로는 미흡하며, 역사순회 요원도 배치하였으나 상주 시스템이 아니므로 역시 미흡한 대책이다. 이 문제 역시 개통후라도 시급히 검증, 보완해야 할 것이다.

3.이처럼 많은 미흡함을 안고 있으나 개통전에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 또한 어렵다. 그러므로 개통후라도 대구시는 철도공사,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안전점검단’을 꾸려 개통후 나타나는 모든 안전문제를 점검하고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2015년 4월 21일

경북대비정규교수노동조합/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구녹색소비자연대/ 대구사회연구소/ 대구여성인권센터/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구참여연대/ 대구환경운동연합/ 대구YWCA/ 민족예술인총연합대구지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대구지부/ 인권운동연대/ 참길회/ 포럼 다른대구/ 6.15공동선언실천대구경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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