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2.18 지하철참사 11주기, 시장과 시의회를 규탄한다.

2.18 지하철참사 11주기, 대구시와 시의회를 다시 규탄한다.

2014 지하철참사추모제1

  오늘 2.18 지하철참사 11주기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 부상자들의 쾌유를 빈다.

  그러나 오늘 대구시와 시의회가 보여준 행태에 대해서는 다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오랜 곡절 끝에 나뉘었던 유가족 단체들이 합심하고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여 합동추모제를 열었다.

  하지만 같은 시각, 대구시장과 시의원들은 시의회 본회의를 열고 있었다. 몇 시간만 미루어도 될 일을 고약하게 같은 시각에 잡아 시장과 시의원 모두 추모제에 참석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유족단체의 분열 운운하며 그간에도 추모제에 참석하지 않았던 김범일대구시장과 시의원들이 유족단체들이 합심하여 치룬 추모제조차도 외면하는 것은 이유를 막론하고 매몰차고 비인간적인 처사다.

  안전을 강조한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전국에서도 가장 먼저 안전행정 부서를 설치하고, 조례를 만들고, 안전문화운동을 벌인 끝에 정부의 포상까지 받은 대구시가, 안전도시의 상징으로 승화시켜야 할 지하철참사의 역사와 유가족들의 호소에 눈감는 것은 심각한 이율배반이다.

  이러고도 시민을 통합하는 대구시정의 수장, 대구시민들을 대표하는 시의회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가. 시장과 시의원들,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최소한의 도리를 지키라.

2014년 2월 18일

대구참여연대

2014 지하철참사 추모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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