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언] 광우병 쇠고기 동구주민감시단 발족 선언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동구주민감시단 발족선언문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로 인한 이른바 “광우병참사”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곳 대구 동구에서도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으로 보이는 물질 20여개가 한꺼번에 발견되는 경악할 만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곳 이마트 반야월지점에서 판매한 미국산 쇠고기에서 크게는 백원짜리 동전 지름을 넘는 것부터 시작해 작게는 2-3미리에 이르기까지 한꺼번에 20여개가 넘는 뼛조각이 발견되었음에도 ‘검역을 통과해 판매되고 있는 쇠고기는 뼛조각이 발견되더라도 회수 등의 조치를 내리지 않는다며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이야기하는 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설명을 들은 대구시민들과 동구주민들은 더욱 불안에 떨고 있다.

“인간광우병“은 정상인의 뇌 기능을 상실케 해 종국에는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하는 질병으로 최초 발견된 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질병이다.
광우병의 원인물질로 추정되는 변형 프리온은 그 특성상 600도 고온에서 1시간을 태워도, 포르말린에 담가도 없어지지 않고, 심지어 후추 한 알의 1000분의 1에 해당하는 0,001g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은 양으로도 전염이 가능해, 도축용 톱이나 조리를 했던 칼, 도마 혹은 수술도구로도 감염되는 실로 무서운 물질이다.

1990년대 초 영국에서 광우병이 논란이 되자, 영국의 존 검머 농림부 장관은 어린 딸과 햄버거를 나눠 먹으며 영국산 소가 안전하다는 정치적 쇼를 연출하며 제대로 예방책을 강구하지 않은 결과 인간 광우병이 발생하여 150명이 넘는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참혹한 결과를 자초한 바 있다. 현재는 1만 6천여명의 “인간광우병” 보균자로 인해 수혈이 금지될 정도이다.

한편 정부는 30개월 미만의 뼈를 발라낸 살코기는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미 영국, 일본, 독일, 폴란드 등에서 30개월 미만의 어린 소에서도 광우병이 100건이 넘게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오로지 한미FTA를 체결하겠다는 욕심으로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강행하는 정부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기가 막혀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는다.

이 모든 사태의 진행과정을 살펴보면, 우리 국민들은 ‘한미FTA 퍼주기 협상과 묻지마 강행’을 위해 미국산쇠고기에 대한 ‘검역주권’을 사실상 포기해버린 정부를 도저히 믿을 수가 없는 참담한 상황에 처해 있다. 따라서 이제 검역주권을 포기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내팽개치고 있는 정부만 믿고 앉아 있을 수가 없으며 국민이 광우병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나설 수밖에 없다!

이에 우리는 국민의 건강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는 결코 수입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하기위해, 입을 더욱 크게 벌리기 위해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동구주민감시단”을 발족한다.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강행하는 정부에 대한 규탄과 더불어 광우병 위험 미국산쇠고기 판매중단과 수입중단을 다시한번 촉구하며, 우리 아이들과 동구주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미국산 쇠고기가 동구 전 지역에서 사라질 때까지 지속적인 감시활동과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임을 선언한다.

– 광우병 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 즉각 중단하라!
–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전수 검사와 이력추적제를 전면 실시하라 !
– 국민건강 팔아먹는 한미FTA 막아내자!

 

2007년 10월 12일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동구주민감시단 일동

 

[참고] 활동계획

1. 유동인구가 많은 동구 곳곳에서 거리캠페인을 통해 광우병의 위험성을 알리고 현재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미국산쇠고기 3不운동(안 사고 안 팔고 안 먹기)’에 동참을 호소할 계획이다.

2. 아이들의 건강과 우리사회의 미래가 달린 아이들이 광우병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되는 일을 막아야한다. 따라서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에 광우병 위험 미국산쇠고기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 학교운영위원장 및 운영위원 확약서 받기 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3. 조만간 우리사회를 책임져야할 청년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는 것은 중요한 사회적문제이다. 따라서 군대간 자녀를 둔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군대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에 광우병 위험 미국산쇠고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을 촉구하는 선언운동을 대규모로 전개할 것이다.

4. 현재 미국산 쇠고기가 축산 도매업자들에 의해 소리 소문 없이 유통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바,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는 식당에서는 소비자가 원치 않아도 아무것도 모른 채 미국산 쇠고기를 먹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식당, 정육점 등 쇠고기판매 상인들을 대상으로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확약서 받기 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5. 광우병, LMO의 위험성과 아울러 한미FTA의 진실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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