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하이닉스 협력사 협의회 성명서

하이닉스 협력사 협의회의 반대 성명서 원문

[ 하이닉스 협력사 매각 반대 성명서 ]

하이닉스 독자생존 가능합니다.

– 빅딜 3년만에 헐값 매각이 왠말입니까? –

삼성전자도, 마이크론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습니다.

1974년에 창립한 삼성반도체도 그 후 10년 이상 매해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1987년 이후 흑자로 전환되어 오늘날의 삼성전자가 되었습니다. 마이크론의 경우도 10년 전에는 경영위기로 인해 회사 전체를 매각하려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반도체입니다. 저희 협력업체들이 하이닉스의 독자회생을 자신하는 것은 누구보다 반도체 산업의 특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세계 2위의 D램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하이닉스는 당시의 삼성전자보다도 휠씬 더 유리한 상황에 있으며 이미 지난 1/4분기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헐값매각이라니요 하이닉스는 독자생존 할 수 있습니다.

하이닉스 매각은 한 기업이 아니라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매각하는 것입니다.

반도체는 전체 수용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급등락하는 산업입니다. 결국 승패는 수급을 조절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나라가 반도체 강국이 될 수 있었던 것도 하이닉스가 함께 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이닉스의 매각으로 반도체산업의 주도권을 해외에 넘겨 준다면 하이닉스란 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 산업이, 나아가서는 국민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미래의 한국경제 주춧돌이 되는 것은 반도체입니다. 반도체산업에 대한 전망과 비전없이 한국경제의 미래는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반도체산업뿐만 아니라 한국경제를 위해서도 하이닉스는 반드시 독자생존 해야합니다.

하이닉스 독자생존 가능합니다.

하이닉스는 마이크론보다 우월한 생산기술력, 엄청난 가치의 지적재산권 및 생산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똑같은 조건이면 하이닉스가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지난 분기 흑자로 돌아선 하이닉스, 아직도 적자를 못 벗어나고 신용등급 하락을 맞고 있는 마이크론, 여러분은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하이닉스 1만 3천여 전 직원들과 2천 5백여 협력업체들은 하이닉스의 독자생존을 자신합니다. 과연 누구를 위한 매각입니까?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경쟁없인 발전도 없습니다. 알뜰한 기업인수꾼인 마이크론에게 하이닉스를 넘겨주면 우리 한국은 반도체 3류국으로 전락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한국반도체 산업의 기적을 이루기 위하여 정부와 채권단의 위대한 결단을 촉구합니다.

하이닉스 협력회사 협의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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