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권센터 출발!

대구참여연대 사회인권센터 발족 및 대구지역 주거양극화 실태조사 발표

지난 28일 저녁 7시 경북대학교 교수회의실에서 대구참여연대 사회인권센터 발족식이 있었다. 1부는 정갑환 실행위원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유영우 (주거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사무총장의 ‘사회적 배제와 주거복지운동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연. 주거권과 주거복지의 개념 및 현황, 주거복지 해결을 위한 정책 개선과제, 주거복지운동의 활동방향등에 대해서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한송희 연구위원의 ‘대구지역 주거양극화 실태조사’ 결과 발표가 있었다. 2부는 윤종화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의 사회로, 구인호 실행위원의 ‘경과보고 및 사업계획 발표’가, 최철영 소장의 ‘발족선언문 낭독’으로 진행되었다.

대구참여연대 사회인권센터의 발족의 목적은 김민남 대구참여연대 공동대표의 ‘인권은 고통을 받고 있는 이웃을 향한 관심입니다’라는 인사말과 같다. 사회경제적 시민권리 확보와 인권 신장을 위한 사회인권운동. 대구참여연대의 사회인권센터의 출발을 기대해본다.

대구참여연대 사회인권센터 발족선언문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전제로 하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는 맹목적 시장(市場) 지상주의를 확산시키며 사회의 공공성과 공익성을 훼손하고 있다. 경제성장 중심의 개발주의는 무한경쟁과 효율성만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며 함께 사는 공동체의식을 와해시키고 지역사회를 파편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 지역에서도 IMF 경제위기 이후 계층별 상대적 소득수준의 격차가 지속적으로 심화되는 경제적 불평등이 확대되고, 주거와 환경 그리고 보건 분야에서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지역주민 계층이 확산되는 등 사회양극화 문제가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

대구참여연대는 신자유주의가 초래하고 있는 비인간적 시대상황의 극복이 지역사회가 풀어야 할 우선적 과업으로 인식하고 있다. 건강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실업 노동자 및 비정규직 노동자를 양산하는 불합리한 경제적 불평등 구조가 개선되고, 인간의 삶의 기초를 이루는 주거와 환경 그리고 보건의료분야에서의 양극화가 해소되어야 한다. 국가적인 저출산 고령화문제와 함께 지역주민의 감소라는 이중고(二重苦) 또한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지 않으면 안되는 지역공동체 위협요인이다.

대구참여연대는 이러한 문제들의 극복을 위한 지역사회 의제를 설정하고, 지역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지역차원의 대안적 운동을 전개하기 위하여 대구참여연대 사회인권센터를 발족하고자 한다. 사회인권센터는 시민의 참여를 중심으로 하는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구현과 함께 사회경제적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한 사회인권운동에 매진할 것임을 선언한다.

2006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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