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신공항 가덕도 논란, 김무성위원장과 박근혜대통령이 입장 밝혀야

새누리당의 남부권 신공항 가덕도 유치 도발,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선대위원장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박근혜낌무성

지난 5월 28일 새누리당 중앙당선거대책위원회가 가덕도에서 회의를 개최, 남부권 신공항의 가덕도 유치에 힘을 실은이래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이로인해 신공항 문제가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지역의 여권후보와 새누리당의 정치인들은 자칫 선거의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시민들의 비난 여론을 진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새누리당 시장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이들이 권영진후보를 중심으로 단결하는 모습을 보이고, 지역의 국회의원들이 신공항 사수를 외치며 결집하는 등의 정치적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문제의 핵심을 놓친 헛다리짚기에 불과하다. 지역의 새누리당과 소속 정치인들이 신공항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폄하할 뜻은 없다. 그 러나 이번 사태의 핵심은 지역의 정치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 중앙당의 의지와 태도에 서 비롯된 것이므로 새누리당이 시도민들의 격분을 해소하고자 한다면 이 문제를 초래한 장본인인 김무성 선대위원장과 실질적 결정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

 

 

그럼에도 김무성위원장과 박근혜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한 어떠한 책임있는 언급도 없이 대구경북 시도민들을 무시하고 있다. 박근혜대통령은 이미 확정된 바와 같이 신공항은 철저하고 객관적인 타당성 평가와 공정한 기관에 의한 입지 선정 결과에 따라야 하는 것임을 재천명함으로써 이 문제가 정략적으로, 특정지역 편향적으로 결론나지 않을 것임을 남부권의 모든 국민들에게 확인시켜야 한다. 김무성위원장 역시 자신으로 인해 초래된 문제임에도 정략적으로 회피해서는 안된다. 새누리당 중앙당의 책임있는 입장을 대구경북 시도민들에게 명확히 밝혀야 한다.

 

또 다시 어물쩡, 선거에서 이기기만 하면 다 끝나는 문제로 안이하게 대처한다면 이번 만큼은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잠자코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선대위원장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

 

2014년 6월 2일

대구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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