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앞산터널 건설공사 실시협약체결을 반대한다.

만약 대구시장이 이를 강행한다면 시장직을 내걸어야 할 것이다.

<성 명>

지난 4월 ‘앞산터널 공동협의회’의 활동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종료된 후 대구시는 앞산터널 공사를 위한 사전절차는 완료되었다고 판단, 지난 5월 9일 대구시의회 보고를 끝으로 이제 공사추진을 위한 실시협약 체결을 서두르고 있다. 이대로라면 5월중으로 실시협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대구참여연대는 다시 한번 이 사업 실시협약 체결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

먼저 우리는 대구시가 사업실시를 위한 절차적 과정에서는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공사의 타당성에 대한 이견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는 사실 또한 엄연한 것임을 확인한다. 대구시장이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한다면, 이 사업이 대구시의 예측대로 시민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범안로의 뼈아픈 교훈에서 보듯이 사업의 실패 또는 오류로 시민에게 불이익을 초래할 경우 그 모든 책임은 대구시장에게 있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한다. 따라서 대구시장이 이 사업을 강행하고자 한다면 자신의 직위를 내걸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시장이 이 사업 추진을 강행한다면 대구참여연대는 이 사업에 반대하는 모든 시민들과 함께 반대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우리의 반대운동이 결과적으로 이 사업 강행을 막지 못한다할지라도 우리는 반대운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밝혀온 바와 같이, 이 사업으로 인한 앞산의 생태환경 파괴는 불을 보듯 자명하고, 경제적으로도 타당하지 않으며 이 모든 피해는 대구시민에게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대구참여연대는 대구시장이 다시 한번 이사업 추진을 숙고해 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

 

2007년 5월 17일

대구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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