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대구예술대학교 교비횡령혐의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하라

대구를 교육의 도시라 한다. 다른 어느 지역보다 대학이 많은데서 기인한다. 그러나 교육의 도시는 몇몇 사학재단의 전횡과 비리로 오히려 교육비리의 도시로 오인되고 있다. 몇 년간의 진통을 겪으면서 이제는 대구지역의 대학이 정상화되어 진정 진리를 탐구하는 교육의 장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다. 그러나 대구예술대학교에서 또다시 재단의 비리가 밝혀지면서 우리의 희망은 참담함으로 바뀌고 있다.

그동안 대구예술대학교의 설립과정과 재단 및 학교의 운영에서 좋지 못한 소문의 진위는 별개로 하더라도, 99년 재단 설립자의 교수채용시 금품수수 사건은 지나간 사건이라 하더라도, 언론보도와 같이 현 재단의 이사들이 교육인적자원부에 의해 ‘교비횡령혐의’로 검찰에 고발되었다는 사실은 단순히 대구예술대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한다. 대학은 지역사회의 중요한 공적 공간으로서 기능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구참여연대는 검찰에 대해 대구예술대학교 재단이사들의 교비횡령혐의에 대해 조속하고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
이와 더불어 대구참여연대는 대구예술대학교가 교육기관으로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임을 밝힌다.

2003. 8. 27
대구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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