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중구청은 경륜장 장외발매소 설치 허가를 거부해야 한다

중구청은 경륜장 장외발매소 설치 허가를 거부해야 한다.

지난 1월 경남지역의 신문 보도에 따르면 창원경륜공단은 올 4월을 목표로 대구에 장외사업소(이하 화상경륜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6일 마감된 한국마사회의 화상경마장 설치를 위한 건물임대공고의 신청 결과에 따라 대구에 두 번째 화상경마장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화상경륜장마저 설치된다고 한다.

중구청 담당자에 따르면 지난 2월에 ‘경륜권 장외발매소’ 설치를 위한 건물용도변경이 접수되고 그 동안 교통영향정밀분석, 내부 협의 등의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그리고, 이제 최종 결정단계만 남았다고 한다.

대구시민은 2002년의 뜨거운 여름을 기억하고 있다. 화상경마장 설치 반대를 위한 수많은 노력이 있었다. 가창의 제1화상경마장은 설치되었지만, 두 번째 계획 되었던 화상경마장은 설치되지 않았다. 그만큼 시민들의 반대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이 사건이 아직 생생히 기억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구청은 지역주민들에게 이러한 사안에 대한 공개적인 의사수렴이나 의견청취의 과정이 없었다. 형식에만 얽매여 주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사안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중구청은 이번 화상경륜장 설치를 위한 허가를 내 줘서는 안 된다. 지방자치단체가 주민을 사행심에 들뜨게 하고, 도박중독증의 방조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주민의 삶의 생산적이고 건전한 여건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앞으로 지역의 시민들과 단체는 화상경륜장 설치 저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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