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한국패션센타(FCK)사태에 대한 우리의 입장

한국패션센타 임창곤 전 이사장을 중심으로 벌어진 각종 비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한국패션센타는 정상화라는 길이 아니라 해체론이 거론되는 등 전혀 뜻밖의 상황으로 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태 해결에 1차적인 책임을 져야 할 산업자원부와 대구시는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을 밝히지 않은 채 수수방관으로 일관하여 사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에 대구참여연대는 최근 상황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밝힌다.

한국패션센타 문제의 핵심은 임창곤 전 이사장을 중심으로 한 일부 관련자들의  부정과 전횡이다.

한국패션센타 사태의 핵심은 임창곤 전 이사장의 부정과 전횡으로 인한 패션센타 사업의 표류에 있다.
지난 6월 대구참여연대가 임창곤이사장을 중심으로 한 일부 인사들의 부정 부리와 전횡에 대해 언론을 통해 공개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 것은 각종 부정 비리의 척결을 통한 한국패션센타의 정상화에 그 뜻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행되고 상황은 관련자들에게는 면죄부를 줌과 동시에 부정과 전횡이라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 고뇌하던 일반 직원들에게 오히려 책임을 묻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특히 PID사업이 섬유산업협회로 이관되는 과정에서 부정 문제와 연루된 일부 인사가 공채 과정을 통해 임용되는 등 도저히 상식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그리고 최근 사태의 핵심이 마치 노동조합에 있는 양 그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는 노조원 전체가 사실상 이번 사태의 피해자라는 사실로 볼 때 어떤 설득력도 가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사태의 책임을 노조원들에게 돌리고 있다.
우리는 분명히 밝힌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전이사장를 중심으로 한 일부 인사들의 부정과 전횡으로 인한 패션센타의 파행운영을 진상규명과 관련자들의 처벌을 통해 정상화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 없이 국민의 세금으로 추진된 국책사업 기관을 문제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일방적인 조치를 강구하는 것은 타당하지않은 행위임을 분명히 밝힌다.

대구광역시와 산업자원부에 묻는다.

대구광역시와 산업자원부에 묻는다. 도대체 대구광역시와 산업자원부의 공식 입장과 대책은 무엇인가?
수많은 국민들의 혈세로 추진된 국책 사업이 표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관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는커녕 한국패션센타 해체론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두기관의 태도는 과연 정당한가 그리고 사건 초기 발생 과정에서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대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는 대구시의 태도에 우리는 다만 경악할 뿐이다.
이에 대구참여연대는 두기관의 이번 사태와 표류하고 있는 밀라노 프로젝트 세부 사업(국정감사 등을 통해 지적된)추진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촉구한다. 또한 사건 이후 진행된 각종 감사 결과에 대해 시민들에게 그 내용을 공개해 센타와 밀라노 프로젝트의 진로에 대한 시민적 합의 과정을 거쳐 나갈 것을 요구한다.
이러한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패션센타의 해체와 사업 강행를 결정하는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 지금이라도 두 기관은 패션센타 진로와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한 각종 논의 사항을 공개하고, 노조를 포함한 관련 단체들과의 공개적인 논의 절차를 거쳐 나갈 것을 촉구한다.
이러한 절차 없이 탁상 행정과 밀실 협상을 통해 추진되는 모든 안에 대해 대구참여연대는 분명히 반대의 입장을 밝힌다.

밀라노 프로젝트 전반에 걸친 감사를 촉구한다.

지난 국정 감사 과정에서도 확인되듯 수천억에 이르는 국민 세금으로 추진되고 있는 밀라노 프로젝트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점을 노정하고 있다. 이에 대구참여연대는 밀라노 프로젝트 전반에 걸친 감사원 감사등을 통해 프로젝트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소하고 후속 사업 추진의 올바른 방향 설정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의 의사 수렴등을 통해 시민사회와 함께 가는 후속 프로젝트 추진을 촉구한다.

 

대 구 참 여 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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