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존경하는 회원님들께,

가을이 유난히도 짧았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차가운 날씨에 건강하신지요?
지난 「후원의 밤」 행사에 보내주신 관심과 후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저희들이 행사에 초청을 하지 않았던 김범일 대구시장의 예고 없는 방문과 격려사로 인하여 후원행사 이후 대구참여연대는 뜻하지 않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회원님들이 김범일 시장이 격려사를 한 것이 권력감시와 비판을 본연의 임무로 하는 대구참여연대의 정신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이에 따른 여러 논의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화)에 임시운영회를 개최하여 이 문제를 논의한 결과 다음과 같이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 대구참여연대는 어떠한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는 민주적 단체이므로 이번의 문제 제기를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 시장의 격려사는 경황 중에 행사진행의 미숙으로 인한 단순한 실수로 판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회원님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하여 운영위원회는 책임을 통감합니다.
– 향후 대구참여연대는 권력감시라는 대구참여연대의 정신을 굳건히 지키면서 시민의 편에 서서 사안에 따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후 대구시와 대립 또는 협력할 것입니다.

이번 일이 우리 내부를 다시 돌아보고 심기일전하는 계기가 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회원님들께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11월 14일

대구참여연대 제9기 운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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