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단이 보내는 편지] 대구참여연대의 힘은 오직 회원, 오직 시민입니다.

대구참여연대가 우리 지역에 뿌리를 내린 지 25년!

사반세기가 지났습니다. 
그동안 뒤에서 밀어주시고 앞에서 끌어주신 회원 가족과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그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함께 일구어 온 
민주와 민생, 자주와 평화가 무너지고 있음을 목도 합니다. 
윤석열 정부와 홍준표 시정이 불러오고 있는 
「거대한 퇴행」을 절감합니다. 
지방자치가 무시되고, 노동자 인권이 모욕당하고, 민중의 삶이 고단해지고, 
외교적 주권이 실종되고, 역사 정신이 훼손되고….아 아!
무기력을 떨쳐버리고 다시 일어나야지요!

지금까지 정부 지원을 받지 않고, 기업의 후원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시민의 힘으로 권력의 횡포에 맞서 온 지난 활동을 되돌아보며, 
그 정신 더욱 새롭게 다지며 이 「거대한 퇴행」에 시민과 함께 맞서 보겠습니다.

대구참여연대 가족 여러분 그리고 시민 여러분,

우리 임원과 활동가들이 애써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고 약합니다. 
손을 잡아 주십시오. 응원해 주십시오. 
대구참여연대가 믿는 것은 오직 회원, 오직 시민입니다.

그동안의 배려와 응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23년 11월

대구참여연대 공동대표   박경로·엄창옥·이두옥·정혜숙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