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운행중단촉구 캠페인 진행

5일 유가족 대책위와 시민사회단체 대책위는 안전점검과 조치없는 지하철 부분운행을 반대하는 뜻을 공동으로 발표하고 매일 저녁 6시~8시까지, 아침 7시30~9시까지 지하철이 운행되고 있는 역 몇곳을 찍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형참사를 막기위해서 철저한 안전대책을 강구해야하는 중요성을 알아 주시고  운행중단으로 인한 당분간의 불편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이겨나가도록 합시다. 많은 참여와 지지 부탁드립니다.

안전조치 없는 지하철 부분 운행 중지하라!!!
시민생명 위협하는 지하철운행 중지하라!!!

2월 18일 대구시 지하철 대참사가 발생한 바로 다음날 사고현장 훼손과 함께 지하철 1호선 부분 운행을 강행하였다. 대구시는 지하철 대참사에 대한 어떤 객관적인 사고원인조사나 안전조치도 없이 일방적이고 무모한 복구작업을 강행하다가 사고현장 훼손과 실종자 및 사고원인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인멸하는 아픈 결과를 초래하고 심지어 시신과 유골이 안심기지창에서 발견되게 하는 만행을 자초하였다.

언제 사고가 일어날 지 모른다. 지하철 안전대책 수립하라!!!
①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고, 아직도 얼마나 더 사상자가 늘어날지 모르는 세계3대 지하철 대참사의 하나로 기록되는 사고가 일어났음에도, 오로지 시민 편의를 이유로 어떤 안전점검과 조치도 없이 지하철 부분 운행을 강행하고 있는 현실에 참담함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② 현재 지하철공사는 사고당시 사장이 해임 및 경찰수사 단계에 있으며 직원 20여명이 수사선상에서 구속 혹은 내사 단계에 있어 지휘체계 및 직원의 근무사기가 극도로 저하된 상태에 있으며 이것 또한 새로운 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졸속족인, 검증없는 방염처리 중단하라!!!
③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지하철 참사 이후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안전점검이 전혀 없는 가운데 졸속으로 진행되는 방염처리 등 대책으로는 안전불감증을 극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하겠다.

더 이상 지하철을 타면서 불안하지 않는 대구지하철을 만들어야 합니다!!!
④ 대구시와 지하철 공사는 공사장 현장훼손과 녹취록 조작 등 사고의 축소·은폐 조작 그리고 참사에 대한 졸속 대응으로 시민들의 신뢰를 완전히 잃어 버렸음을 상기하기 바란다. 비록 철저한 안전점검과 사후 대책을 마련하고 운행을 재개한다 하더라도 시민들의 불안이 가시지 않을진 데, 전면적인 안전조치 없이 지하철 부분운행 강행은 하면서 안전하다고 주장한다면 누가 믿겠습니까!

시민여러분! 조금 불편하더라도 안전한 지하철을 만들때까지 참읍시다!!!
⑤ 현행 지하철 부분 운행을 교통약자의 편의를 위해서라고 주장한다면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의 예비차와 비상수송수단의 효과적인 편성을 통해 해결할 것을 요구한다. 이미 사고 후 지하철 이용승객은 급감하였으며 현 3만5천명 수준의 승객은 버스의 증편과 비상수송 수단의 일시적 동원을 통해 충분해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하기 바란다.

사고 다음날 지하철 부분 운행을 감행하는 대구시와 공사의 무모함이야말로 우리가 참사 이후 매일 소리쳐 외치는 바로 그 “안전불감증”이라는 점을 우리는 분명히 밝힌다. 아직까지 참사의 근본원인을 파악하고 있지 못한 대구시와 지하철공사에 대해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음을 알기 바라며, 수많은 영령들의 소리없는 외침은 두 번다시 이땅에서 이런 참사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안전조치 없는 지하철 부분운행 즉각 중단하라!!

운행중단을 위한 시민행동지침

1. 안전대책없는 지하철 운행 중지를 요구합시다.

2. 종합적인 안전대책 수립을 요구하는 사이버활동을 전개합시다. 대구시와 지하철공사에 항의합시다.

3. 이러한 대형참사를 막기위해서 철저한 안전대책을 강구해야하는 중요성을 알아 주시고  운행중단으로 인한 당분간의 불편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이겨나가도록 합시다.

4. 시민사회단체 활동에 많은 지지를 부탁합니다.

대구지하철참사 시민사회단체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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