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성명] 이명박정부 KBS 장악음모 규탄

이명박

역사의 후퇴, 독재로의 회귀!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음모를 규탄한다!

오늘 8월 8일 KBS 이사회는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이명박정권의 방송장악 음모의 결정판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7월 18일 이명박 대통령의 언론특보 출신인 구본홍씨를 YTN 사장으로 기습 임명하고, 검찰을 동원하여 MBC PD수첩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인터넷 언론에 대한 검열과 감시를 강화하여 건강한 공론의 장인 인터넷 공간에 재갈을 물리려 시도하더니, 마침내 방송장악 음모의 들러리 역할을 하는 KBS 이사회를 소집하여 공영방송인 KBS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처리하였다.

특히 이명박정권은 KBS 이사회를 소집하면서 경찰력까지 동원하여 다수의 시민을 강제연행하였다. 국민의 건강권과 검역주권을 지키자는 촛불 시위대를 향해 폭력적인 진압과 강제연행 등 강경탄압으로 일관하면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소고기를 판매한 소고기 상인 부시를 위해서는 경찰에 갑호비상령을 발동하면서 호들갑을 떨고, 이제 언론의 자유를 짓밟기 위해 또다시 경찰력을 동원하였다.
지금 우리 나라는 경찰공화국, 경찰력에 의한 독재공화국으로 변질되었다. 헌법 제 1조에 명시된 국민주권은 짓밟히고 있으며, 역시 헌법에 보장된 집회, 결사의 자유도, 언론의 자유도 모두 부정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의 7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하고 있는 ‘광우병위험미국산소고기수입반대대구경북시도민대책회의(이하 시도민대책회의)’는 이번 사태를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일궈온 언론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한다. 국민은 이명박정권을 2%의 부자만을 위한 민간독재정권이라 부르고 있다. 시도민대책회의는 국민의 건강권과 검역주권은 물론이고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짖밟고 있는 ‘2%의 부자만을 위한 민간독재정권’ 이명박정권에 맞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엄숙히 밝힌다.

 

2008년 8월 8일

광우병위험미국산소고기수입반대 대구경북시도민대책회의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