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경북대병원 신종플루 관리 엉망, 공공병원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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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신종플루 걸린 직원에게

“마스크 끼고 환자 돌봐라”

– 과도한 경비절감 정책으로 신종플루 걸린 직원 병가처리 거부, 늦장 처리로 감염된 채 환자 진료

– 고열, 근육통 호소하는 입원환자 신종플루 검사조차 하지않고 일반적인 조치만

– 병원이 감염관리 않고 감염 온상으로공공병원 맞나

 

□ 최근 언론에 신종플루가 유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대구지역 최대 공공병원인 경북대병원의 직원들도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 그러나 고열과 근육통을 동반하는 질병의 특성상 일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북대병원은 직원에게 병가를 부여하지 않거나 늦장대응을 하여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

○ 경북대병원은 경비절감을 목적으로 일부직원이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음에도 병가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감염된 직원들은 신종플루에 감염된 채 계속 진료행위를 하거나 연차휴가를 사용했어야 했습니다.

○ 같은 부서 직원이 또다시 신종플루 확정진단을 받자 연차로 요양 중이던 직원에게 나와서 일하라고 했고 환자감염을 우려하는 당사자에게 간호부는 “마스크를 끼고 일하라”고 지시하기까지 했습니다.

 

□ 노동조합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경북대병원은 병가를 인정하겠다며 입장을 바꾸었지만 타병원 진단서를 인정하지 않고 경북대병원 알레르기 감염내과에서 발행한 진단서만 인정하는 등 비상식적인 지시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고열로 경북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직원들은 응급실에서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가를 받지 못하고 또다시 감염내과 외래를 접수하여 진단서를 받아야하는 상황입니다.

□ 뿐만 아니라 신종플루에 걸린 환자를 중환자실로 입원시켜 병원이 발칵 뒤집어지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입원 중에 고열이 발생하고 근육통을 호소하는 등 신종플루 의심환자가 발생하는 데도 경북대병원은 신종플루 검사조차 실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 감염예방은 빠른 격리가 기본입니다. 대 구지역 유일한 국립대병원이라는 경북대병원에서 신종플루를 예방하고 확산을 막아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병가로 인한 경비절감과 병원진단서 발급이라는 이윤 창출을 위해 본연의 역할인 공공의료를 내팽개치고 오히려 확산의 온상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 불 과 몇 달전 메르스사태의 확산원인이 병원내에서 감염환자 격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임이 드러났지만 경북대병원은 이를 묵과하고 환자와 직원의 안전보다는 오로지 경비절감에만 혈안이 되어 병원 본연의 역할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2016년 3월 4일

경북대병원 의료공공성 강화와 주차관리 비정규직 집단해고 철회를 위한 대구지역 시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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