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추모제] 4.9통일열사 39주기 추모제

4.9통일열사 39주기 추모제 (1) 4.9통일열사 39주기 추모제 (2)

2014년 4월 9일, 칠곡 현대공원 열사묘역 앞에서 4.9 추모제가 치뤄졌습니다. 민중의례를 시작으로 참가자소개를 한 뒤, 여는 말이 이어졌습니다. 이 날은 오규섭 공동대표가 4.9인혁열사계승사업회 이사로서 여는 말을 시작했습니다.

4.9통일열사 39주기 추모제 (3)

 

“내년은 40주기이다. 앞으로 1년 동안 결단하고 내년에는 좀 더 떳떳한 마음으로 만나자”

라고 말하고 있는 오규섭 4.9인혁열사계승사업회 이사

여는 말을 끝으로 1부가 마무리 되었고 곧 이어 2부 순서인 ‘제례’가 시작되었습니다.

4.9통일열사 39주기 추모제 (4) 4.9통일열사 39주기 추모제 (5) 4.9통일열사 39주기 추모제 (6)

3부 순서인 추모식 때는 추모시낭송과 추모노래, 추모사,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4.9통일열사 39주기 추모제 (7)대구경북작가회의의 이중기 시인의 ‘외롭고 높고 쓸쓸한 이름들이여’ 를 대독하고 있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이름들이여

– 이중기

다시 잔인한 계절 사월이 와서

높고 푸르렀으나 쓸쓸한 그 이름들을 불러본다

어느 누구에게도 사사 받지 않은 담대한 정신으로

비바람 눈보라 천둥 우레 달빛을 불러 지핀

저 70년대 유신정권에 대항한 뜨거운 봉홧불이여

외롭고 높고 쓸쓸했던 사람들의 장엄 사월이여

그리하여 값싼 이데올로기의 뒷골목을 더돌았던 디아스포라여

서대문구치소 새벽 형장을 집행했던 무리들,

잔등 굽은 그 유신의 무리들이 도끼로 제 발등을 내리찍는

회한의 새벽은 왜 이리도 사무치게 오지 않는가

바람첩첩 허공을 헤매는 외롭고 높고 쓸쓸한 이름들이여

도예종, 여정남, 서도원, 송상진, 우홍선, 하재완 김용원 이수병이여

조작과 날조와 고문에 유린당한 수많은 이름들이여

아직도 우리가 아프게 새겨야 할 삶의 잣대이자 시대정신인

푸른 전사,

높고 커다란 그 이름 앞에

차렷!

받들어 큰절 올리고

부활하는 저 패륜의 역사에 저항하라

4.9통일열사 39주기 추모제 (8)추모노래를 부르고 있는 민중가수 박성운

4.9통일열사 39주기 추모제 (9)추모사를 하고 있는 배다지 산수 이종율선생기념사업회 고문

4.9통일열사 39주기 추모제 (10)추모사를 하고 있는 임성열 민주노총대구본부장

4.9통일열사 39주기 추모제 (11)인사말을 하고 있는 강창덕 4.9인혁열사계승사업회 이사장

추모식의 마지막 순서로 다같이 헌화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4.9통일열사 39주기 추모제 (12) 4.9통일열사 39주기 추모제 (13) 4.9통일열사 39주기 추모제 (14) 4.9통일열사 39주기 추모제 (15)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