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2004총선, 유권자의 힘으로 정치부패 퇴출시키자!

16 일, 오전9시30분 대구참여연대 사무실에서 14개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모인가운데 2004 총선대구시민연대를 발족했다. “2004 총선, 유권자의 힘으로 부패정치 퇴출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함 총선대구시민연대는 이날 자리에서 간단한 경과보고 및 조직구성에 대한 설명을 가진 후 향후 사업계획 발표가 있었다. 그 주요내용은 ▲지역주의 타파 위한 유권자 행동  ▲부패, 반개혁 정치인 퇴출을 위한 낙천낙선운동 ▲부패정치 추방, 돈선거 감시를 위한 시민행동 ▲정책비교 활동 및 유권자 정보공개 운동 ▲정치개혁 네티즌 운동 ▲참정권 확대운동 이다. 총선대구시민연대는 발족 기자회견후 ‘부패근절과 지역주의 극복,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내용의 권고문을 각당에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04총선대구시민연대 발족선언문

 

2004총선, 유권자의 힘으로 부패정치 퇴출시키자!!!

2000년 총선연대, 그것은 부패하고 국민위에 군림하는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의 엄중한 심판 그 자체였습니다.

2000년 다수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진행된 2000총선연대 활동은 낡고 부패한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엄중한 경고이자 유권자로서의 권리선언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유권자는 정치권의 온갖 논리에 유린당하고 지역주의에 포로가 되어 마냥 표를 찍어주는 역할을 하였으나 2000총선을 거치면서 방관자에서 주체로, 정치의 당당한 주역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치개혁을 외치는 정치권은 여전히 국민의 열망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4년이 지난 지금, 국회와 정치권은 여전히 구태에 젖어 부패를 청산하지 못하고 정치개혁을 외면한 채 오로지 기득권의 끝자락을 부여잡고 마지막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각 정당과 정치권은 너나없이 정치개혁을 외쳤지만, 정치부패는 개선되지 않았으며 정치관계법 개정과정에서 보인 정치권의 행태는 국민의 열망에 반하는 행동 그 자체였습니다. 온갖 방법으로 기업으로부터 수백억원의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수수하였으며, 국회는 다수 국민의 열망을 모아서 제안한 정치개혁안을 거부하였습니다. 또한 국회의원은 권력을 이용하여 이권에 개입하였으며 헌정사상 유래없이 많은 국회의원이 사법처리를 받고 있습니다. 결국 정치권이 외친 정치개혁은 철저하게 국민을 무시하고 농락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음이 증명되었습니다.

부패,무능정치에 대한 유권자의 매서운 심판만이 희망의 정치를 여는 길입니다.
다가오는 총선을 앞두고 이제 국민들은 절망만을 안겨주는 지금의 정치권에 대해 더 이상 기대하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16대 국회의원을 완전히 물갈이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이 80%가 넘었겠습니까? 정치권은 국민들에게 더 큰 불신과 환멸만 심어주는 참담한 상황에까지 이르렀으며, 정치인들 모두가 혐오의 대상으로 전락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일말의 양심조차 없는 정치권은 또다시 부패비리에 연루된 정치인, 철새정치인, 무능하고 불성실한 정치인들에 대한 공천을 진행중에 있으며, 부패정치인들이 또다시 거론하고 있습니다. 이제 자정능력과 개혁의지를 잃어버린 정치권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결국 분노와 좌절의 부패정치를 일소하고 깨끗한 정치, 희망의 정치를 열어가는 것은 국민만이 희망입니다. 유권자의 손으로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인을 다시한번 매섭게 심판해야 할 때가 다가왔습니다.

2004년 총선은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원년이 되어야 합니다.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출마자에 대해서는 엄중한 심판을 내릴 것입니다.

우리는 지역주의가 한국정치 발전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국민의 정치적 선택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문제임을 인식하고, 이번 선거에서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정당의 정책과 인물에 의한 선거가 이루어져 선거 본래의 의미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수십년간 지역감정을 앞세워 국민을 분열시키고 기득권을 유지한 집단은 분명하게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2004년 총선에서는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즉시 대구총선연대의 강력한 투쟁을 감내해야 할 것이며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운동은 국민과 함께하는 운동입니다.

오늘 우리는 진정한 국민주권을 실현하기 위하여 ‘2004총선대구시민연대’를 결성하고 그 출범을 선언합니다. 이제 우리는 낙천낙선운동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변화하는 시대를 받아들일 의지도, 능력도 없는 무능한 정치인과 부패정치인들을 정치현장에서 영원히 퇴출시키기 위해서, 또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있는 낡고 부패한 정치를 청산하기 위해서 또다시 일어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의 운동은 선거법이 허용하는 법의 테두리안에서 전개될 것입니다. 우리는 유권자운동을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는 선거법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유권자와 함께하는 운동으로 만들기 위해서 합법적인 방법으로 운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대구총선연대는 온-오프라인에서 유권자의 참여를 이뤄내고 불법을 감시하는 운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정치부패의 온상인 돈선거를 뿌리뽑기 위한 시민감시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입니다. 향후 불법자금을 조성하였거나 돈선거가 확인되는 후보에 대해서는 이유를 불문하고 낙선운동의 대상자로 선정할 것이며, 혹여 당선된다 할지라도 당선 무효화를 위해 강력한 시민행동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2004년 2월 16일

2004총선대구시민연대

2004총선대구시민연 사업계획

 

1. 사업 방향
– 지역주의 극복과 부패정치퇴출을 주요활동방향 및 목표로 설정하고
– 후보자 정보공개운동, 돈선거 감시운동, 후보자 및 정당간 정책비교, 선거참여운동 등을 다양하게 결합하여 추진한다.

2. 추진 계획

□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유권자 행동

○ 사업내용
– 경선, 본선을 막론하고 지역주의를 선동하는 즉시 해당 후보를 낙선대상자로 선정, 발표
– 광주전남총선연대, 전북총선연대, 대전총선연대, 충남총선연대, 충북총선연대와 연대활동으로 추진
– 영호남 지역 총선연대와 더불어 한시적으로 ‘지역주의극복총선연대’를 구성하여 활동
– 전라도, 충청도 등의 총선연대와 공동성명서, 지역순회 캠페인, 공동기자회견을 포함한 이벤트 개최 / 지역주의 청산 토론회 개최
– 3월초 ; 지역주의 극복 영호남 대장정

□ 부패, 반개혁 정치인 퇴출을 위한 낙천낙선운동

○ 사업내용
– 부패정치와 부패정치인을 퇴출시키기 위한 낙천낙선운동 전개
– 특히 지역주의, 돈선거와 관련하여 해당 후보자가 있을 경우 즉시 낙선대상자 선정
– 낙천낙선대상자의 실질적인 낙천 낙선을 위해 시민행동 전개
– 운동방식으로 온라인을 통한 네티즌 캠페인
– 주요정보제공 대상자선정, 낙천낙선리스트에는 제외되더라도 반유권자행위, 부패행위, 지역주의 선동행위 등의 정보에 대해 ‘주요정보제공 리스트’를 발표

□ 부패정치 추방, 돈선거 감시를 위한 시민행동

○ 사업 내용
▶ 선거부정 감시 지역네트워크 구축
– 정치부패 척결을 위해서는 돈선거를 근본적으로 막아야 함.
– 언론기관, 선거감독기관, 시민운동이 협력하는 선거부정 감시네트워크를 구축
▶ 부패정치 추방, 돈선거 감시를 위한 시민행동단 조직
– 선거부정고발센터를 개설 / 돈선거 현장 밀착감시 활동
▶ 당선무효 운동 전개
– 불법자금을 조성하였거나 돈선거가 확인되는 후보에 대해서는 이유를 불문하고 낙선운동의 대상자로 선정
– 불법적 방식으로 당선된다 할지라도 반드시 당선을 무효화시킨다는 목표로 강력한 시민행동을 전개할 것임.
▶ 유권자 릴레이 돈선거 반대 선언
▶ 부패정치 추방, 돈선거 추방을 위한 오프라인 캠페인 진행
▶ 캠페인 및 문화 행사
– 부패정치, 돈선거를 반대하는 각종 홍보캠페인 활동 전개
– 깨끗한 선거를 다짐하는 유권자 릴레이 선언 조직
– 게릴라콘서트, ‘Clean Vote’ 포스터 캠페인 등
▶ ꡒ유권자 혁명을 이루어 냅시다ꡓ순회 캠페인(3월)
– 깨끗한 정치를 위한 대학 신입생 특강 및 순회 캠페인

□ 정책비교 활동 및 유권자 정보공개 운동

○ 사업 내용
– 의정활동 및 정책에 대한 태도, 자질문제 등 검증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온라인 등을 통해 제공
– 부문(여성, 환경, 보건, 복지, 인권)의 정책과제에 대해 후보자에게 질의, 비교분석
– 지역적 개혁과제에 정당간 비교 평가
– 홈페이지 데이터 베이스 구축 / – 온라인 시민행동

□ 정치개혁 네티즌 운동

○ 사업내용
– 직접 행동으로 네티즌 클릭운동, 네티즌 유권자 선언, 정당평가캠페인, 대학생유권자 온라인 캠페인 등
– 온라인 낙선운동
– 공약 / 정책비교 정보 제공
– 별도의 사이트 개설 ; www.dgredcard2004.net

□ 참정권확대운동

– 장애인의 참정권 확대운동
– 19세 유권자 캠페인; “19세, 우리는 초보유권자”
– 대학생 시민행동단을 구성

 

발족기자회견_0216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