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대구시향에 대한 대구시감사 규탄 논평

시립교향악단에 대한 덮어주기식 감사를 규탄한다.

 

지난 9월 대구참여연대가 제기한 대구시립교향악단의 단원평정의 점수조작의혹과 재정운용에 대해 대구시가 감사를 실시하였다. 당시 대구참여연대는 대구시의 감사 착수를 환영하면서 ‘덮어주기식 감사’로 결말날 것에 대해 우려하였다. 그런데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구시 감사는 우려했던 그대로 결말났다. 대구참여연대는 대구시의 감사 결과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으며 진실규명보다는 사태를 덮으려는 안일한 자세에 대해 규탄한다.

특히 감사결과 문건유출책임을 물어 실무자 2명을 징계한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대구시가 실질적인 감사를 진행할 의지가 있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내부제보자는 2002년에 시행될 부패방지법에서도 보호하고자 하는 등 공직사회 부패방지를 위한 핵심적인 사항임을 고려한다면 대구시가 본질적인 문제는 전혀 거론하지 않고 문서유출의 책임과 일부 회계처리 잘못에 대해서만 징계조치를 취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납득되지 않는다.

다시한번 대구시는 점수조작의혹과 재정운용에 대해 시민들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대구참여연대는 대구시가 각종 의혹에 대해 진실규명 및 책임자 처벌 등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시, 각종 제보 정보를 시민들에게 공개할 것이며, 직접 수사당국에 고발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임을 밝힌다.

 

대구참여연대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 본부장 성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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