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대구경북 기자협회 성명서

대구·경북 기자협회는 기자들의 품위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함께 자성을 촉구한다.
협회는 최근 들어 시,도 구, 군청 등 공공기관에서 접대비 과다사용 등으로 기자 품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dflr고 있고, 일부에서 이를 공공연하게 비난하게 된 현실을 개탄한다.
협회는 회원들에게 올바른 직업윤리를 지키면서 정당한 정보수집, 취재 보도 등 기자로서의 직무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한다.
이는 최근 시민단체 등 사회 일각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기자협회가 기자들의 취재활동을 위해 제정한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기자정신을 일깨울 시점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또 접대나 촌지를 받지 않은 상당수 기자들까지 한꺼번에 부패 집단으로 매도된 데 대해 기자협회는 유감을 표명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는 한 두 사람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다시 한번 힘을 모으고 노력해야 하는 일임을 인식하고 자성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
기자협회는 이번 기회에 각급 기관의 공보실과 취재원들은 기자들에 해한 접대, 촌지 등은 물론 금전과 관련된 편의를 일절 제공해서는 안된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한다.
기자들의 취재활동은 국민의 알권리와 진실을 알릴 의무에 따라 이루어질 뿐, 개인적 이득은 절대 취할 수 없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이 성명은 지난 6일 지역 10개 신문, 방송, 통신사의 기자 대표들로 구성된 대구, 경북기자협회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임을 밝힌다.

 

2001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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