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탄핵정국 관련 회원 대토론회 열어

19 일(금) 오후7시 ‘탄핵정국 대응을 위한 대구참여연대 회원대토론회’가 개최되었다. 3월 12일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탄핵무효를 촉구’하는 촛불시위가 끊이지 않고 정국이 요동치고 있는 요즘 회원들의 관심 또한 높아 토론장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윤종화 사무처장의 탄핵정국 경과와 대구참여연대 활동보고를 시작으로 이날 토론회는 진행되었다. 성상희 집행위원장의 ‘탄핵정국의 성격과 시민사회운동’이라는 주제로 제안설명이 있은후 신창일 주민자치센터 소장의 추가 발제이후 회원토론이 이어졌다. 탄핵정국을 바라보는 다양한 생각들이 제출되었고 참여연대가 활동방향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이 있었다. 2시간 가량의 토론을 마치고 현시국에 관한 회원결의문을 채택하고 3월 20일 범국민행동에 함께 할것을 결의하고 이날 자리를 마쳤다.

탄핵무효와 민주수호를 위한 대구참여연대 회원결의문

3월 12일 자행된 야3당의 대통령 탄핵소추 가결은 민의를 배반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한 의회쿠데타이다. 우리는 매우 비통한 심정으로 이번 사태를 직시하며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수구부패 정치세력의 정략적 음모를 강력히 규탄한다. 아울러 이번 사태 앞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대구참여연대 운동의 근본정신과 의미를 성찰하고 새로이 다짐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단체, 부문을 불문하고 오늘날의 한국 시민사회운동은 80년대 민주화운동에 그 뿌리가 있다. 대구참여연대는 87년 6월 민주항쟁이 열어준 민주주의의 확장과 시민사회의 성장에 기초하여 창립되었다. 그동안 우리가 전개해 온 참여민주주의 실현과 실질적 사회개혁을 위한 활동의 근본정신은 87년 민주항쟁에 맞닿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작금에 이르러 수많은 국민들이 피와 땀으로 쌓아올린 민주주의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 그토록 심혈을 기울여 온 부패정치청산과 정치개혁운동이 한순간에 좌초될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수구부패세력의 이같은 반민주적 폭거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엄숙한 각오로 탄핵무효와 헌정수호, 부패정치 척결을 위한 전국민적 물결에 동참할 것을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탄핵무효와 민주수호를 위한 촛불을 들것이다. 전국 곳곳에서 민주의 날을 밝히기 위한 촛불행진이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국민행동의 물결에 동참하고 ‘탄핵무효 부패정치척결 범국민행동 대구본부(준)의 활동에 대구참여연대의 모든 인적, 물적, 재정적 역량을 지원하고 앞장서 참여할 것이다..

2. 민주주의 완성과 실질적 사회개혁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다. 87년 6월을 넘어 수구부패를 척결함으로써 민주주의를 확고히 정착시키고, 헌정을 수호하여 민주개혁 완성의 길로 나아갈 것이다.

2004년 3월 19일

대구참여연대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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