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대구은행장 최종후보 결정 중단하라. 비리연루 의혹부터 검증하라.

대구은행 임원추천위원회가 최근 행장후보를 김경룡씨와 박명흠씨로 압축하고 조만간 최종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두 후보는 대구은행과 산하 기관 채용비리 및 수성구청 펀드 손실금 불법 보전 등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금융감독원이 최근 대구은행 준법성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문제가 있어 전, 현직 임원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종후보를 결정할 경우 이후 비리혐의가 밝혀지거나 금감원의 징계대상에 오르게 되면 대구은행은 또다시 행장후보의 자격여부를 둘러싼 논란과 갈등에 휩싸이게 될 것이며 그런 만큼 대구은행의 부채청산과 혁신은 더디고 어렵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구은행 임추위는 이런 상황에서 굳이 행장 최종 후보를 서둘러 결정할 이유가 없다. 이들 후보들의 비리 연루 의혹이 명확히 해소되고, 금감원의 제대대상에서 제외된 것이 확실해 진 후 행장을 선출해도 될 것이다. 행장선출이 얼마간 늦어질지라도 이것이 바람직하며 오히려 조속한 정상화와 혁신을 도모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대구은행 임추위는 후보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을 명확히 검증하는 것이 우선이지 검증이 부실한 상황에서 서둘러 행장 최종후보 선출을 강행해서는 안된다. 그럼에도 이를 강행한다면 이는 대구은행 비리청산과 혁신의지가 없고 과거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를 확인해주는 것에 다름 아닐 것이다. 끝.

 

2018-05-16

대구은행 박인규 행장 구속 및 부패청산 시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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