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대구시, 경대병원 해고문제 해결 나서라

  • 행정부시장이 당연직 이사, 시 예산 지원하는 경북대병원
  • 대구시는 경대병원 비정규직 해고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

경대병원

경북대병원의 주차관리 및 청소용역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 사태가 293일째 장기화되고 있다. 이로인해 해고 당사자들은 극심한 생활고 등 삶의 위기에 처했으며 노사간 갈등으로 인해 병원 운영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를 적대시하는 조병채 병원장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으며 대구시도 노사간 문제에 대해 개입하기 곤란하다는 말만 되풀이 하며 사태를 방치하고 있다.

그러나 경대병원은 사기업이 아니라 공공병원이다. 뿐만아니라 대구시의 행정부시장이 당연직 이사를 맡고 있고, 상당한 액수의 시 예산도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경대병원의 운영 상 발생하는 문제에서 대구시는 제3자가 아닌 것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태의 발생 및 해결에 책임이 있으며, 경대병원의 운영과 노사문제 등에 있어 갈등을 조정하고 공공성이 견지되도록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다.

우리는 그동안 권시장이 현장시장실을 운영하며 갈등을 해결해 온 노력을 존중한다. 또한 권시장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비정규직 처우개선 시책은 전임 시장에 비해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경대병원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대구시의 소극적 태도는 실망스럽고 이런 태도를 계속 고수한다면 권시장의 현장행정, 비정규직 보호 시책의 진정성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행정부시장이 당연직 이사고 시 예산을 지원하는 공공병원인 만큼 대구시는 경대병원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2016년 7월 21일

대구경실련, 대구참여연대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