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패션산업연구원 비리인사 원장선임 반대

패션산업연구원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의 도덕 불감증, 어디까지 갈 것인가.
비리 당사자를 기어이 원장으로 뽑을 것인가. 강력 반대한다

 

내일(3.15)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의 신임 원장을 선출하는 이사회가 개최된다. 문제는 연구원 내부비리에 직접 연루된 인사(기획경영본부장)가 원장 후보로 올라가 있다는 점이다.

 

기획경영본부장은 ‘대구시 공무원 자녀 부당 채용’에 연루되어 지식경제부 감사 결과 징계를 앞두고 있는 사람이다. 이렇듯 연구원의 명예를 먹칠한 비리 당사자가 책임을 지기는커녕 원장이 되겠다고 나서는 것도 가관이려니와 이런 사람을 최종 후보로 추천한 ‘원장후보 추천위원회’의 위원들은 과연 제 정신을 가진 사람들인지 궁금할 지경이다.

 

연구원은 국가 및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공적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비리인사가 급기야 원장으로 선출된다면 연구원은 그야말로 비리와 사익이 판치게 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징계대상자가 인사권을 갖는 원장으로 선출된다면 본인이 본인을 징계해야 할 판인데 이게 말이나 될 일인가.

 

이에 촉구한다.

 

하나, 비리 문제로 징계를 받아야 될 사람이 원장이 되겠다고 나서는 것은 너무나 뻔뻔한 일이다. 기획경영본부장은 즉각 원장후보를 사퇴하고 본부장직도 내려 놓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이다.

 

하나, 대구 시장은 이런 비리인사를 원장으로 선출하지 말 것을 연구원에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구시장도 이 인사와 연루되어 있다는 의심을 받게 될 것이다.

 

하나, 연구원 이사회는 절대 이 비리인사를 원장으로 선출해서는 안된다. 나아가 이번 원장선출 과정이 여러모로 왜곡된 바 선출 과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리 인사를 원장으로 선출한다면 우리는 연구원 이사회, 대구시 모두를 규탄하고 연구원의 존재 자체를 근본적으로 문제제기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연구원 이사회와 관계 당국의 신속하고 엄중한 판단, 조치를 재차 촉구한다.

 

2013년 3월 14일

대구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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