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입장

오는 8월 28일부터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는 정부의 발표를 환영한다. 대구참여연대는 이번 정상회담 개최 합의가 지난 2000년 6월 1차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문제의 획기적 진전을 기대해 온 국민들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지난 7년간 특별한 열매를 맺지 못하고 답보해 온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진일보한 노력으로 평가하며 이를 환영하는 바이다.

대구참여연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정전체제의 종식을 공언하고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실질적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 한반도에서 소모적인 군사대결을 종식시키고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일은 남북 국민들 모두의 생명과 평화를 지키고 경제생활을 향상시키는 중차대한 일이다. 또한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한반도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고 이를 통해 동북아의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남북이 실질적 주체가 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남북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종전과 평화체제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합의해 내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 내야 한다.

이와 같이 이번 정상회담을 성과있게 이끌어내는 것은 남북 국민 모두에게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는 중차대한 일이다. 이 일에 여야 정치세력과 국민들이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이번 정상회담의 성사를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 정부 또한 이를 위해 여러 정치세력과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 통합하는 성숙한 자세로 임해야 하며, 회담의 성과를 모든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2007년  8월  8일

대구참여연대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