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대구지방경찰청은 진지한 자세로 현사태를 직시하라

세원사태 관련 대구지방경찰청의 무성의한 태도에 심히 유감, 대구지방경찰청은 현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 유연한 경찰행정으로 사태의 악화를 방지해야 할 것

1. ‘세원사태 해결을 위한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 대책위(이하 대책위)’는 세원사태의 악화 방지와 원활한 해결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대구지방경찰청장과의 면담을 약속하고 오늘 오전 10시 대책위 대표자들이 경찰청을 방문하였다.

2. 그러나 대구지방경찰청장은 사전에 어떤 양해도 구하지 않고 바쁜 일정을 이유로 면담장에도 나오지 않는 무성의한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수사과장 등 청장을 대신해 자리한 이들 또한 대책위 대표자들의 진지한 요청에 대하여 무책임한 답변으로 일관하였다.

3. 대책위는 세원테크 조합원 이현중씨 사망과 이해남 지회장의 분신 등 악화되고 있는 세원사태의 심각성을 전달하고, 사태의 악화 및 시위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하여 경찰의 보다 유연하고 균형있는 조치를 촉구하고자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경찰청장은 일방적으로 면담을 회피하고, 부하직원들 또한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채 무사안일한 태도로 일관하는 등 대구지방경찰청의 무책임한 모습에 대책위는 심한 유감을 금할 수 없다.

4. 기실 세원사태가 이토록 악화된 데에는 대구지방경찰청의 편파적인 태도- 9월 3일 집회시 노동자 64명 집단연행, 유족에 대한 구사대의 폭행 현장 방치 등- 에도 책임이 있다는 점을 대구지방경찰청은 알아야 할 것이다. 또한 이현중씨 사망, 김주익씨 분신 이후 노동자들의 분신항거가 이어지고 있는 작금의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하지 못하고, 무사안일하고 편파적인 경찰행정이 계속될 경우 사태의 본질과는 무관하게 또 다른 희생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5. ‘세원사태 해결을 위한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 대책위’는 대구지방경찰청이 보다 진지한 자세로 사태를 직시하고, 유연하고 균형잡힌 경찰행정으로 불필요한 희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를 다시한번 촉구한다.

세원사태 해결을 위한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 대책위원회
(5.18민중항쟁대구경북동지회, 강북시민연대,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경북대민주동문회, 계명대민주동문회, 기독교근로자센타, 낮은자리, 노동사목, 노동자의눈, 대구경북민주화교수협의회, 대구경북민중연대, 대구경북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대구경북지역양심수후원회, 대구경북지역총학생회연합, 대구경북청년단체연석회의, 대구경북통일연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구민주청년회, 대구새로운청년회, 대구여성회, 대구참여연대, 대구환경운동연합, 민주노동당대구시지부, 민주주의민족통일대구경북연합, 민족문제연구소대구지부, 민족자주평화통일대구경북회의, 민중행동(준), 반미여성회대구경북본부,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대구지회, 사회당대구시지부, 산업보건연구회, 성서노동자쉼터, 손석용열사추모사업회, 영남대민주동문회, 외국인노동상담소, 우리복지시민연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경본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대구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대구지부,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연합대경연합, 평불협경북대구본부, 한국기독교협의회대구인권위원회, 한국전쟁전후피학살자유족회, 한국청년연합회대구본부, 희년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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