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뇌물비리 퇴직, 섬유박람회 사무국장 임명에 관한 논평

국제섬유박람회 조직위 사무국장 임명을 반대한다.

언론(10. 30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지난 1998년 버스조합비리와 관련하여 뇌물을 받아 구속되고, 퇴직했던 전 교통국장을 국제섬유박람회 조직위 사무국장으로 임명되었다고 한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공직에 있으면서 뇌물수수를 하고, 그로 인해 공직에서 퇴직했던 사람이 대구시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있고, 많은 액수의 대구시 예산이 투입되는 국제섬유박람회 사무국장에 임명된 것은 부적절하다. 국제섬유박람회조직위 사무국장 임명에 대해 대회 조직위원장인 대구시장은 부적절한 인사가 임명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임명을 철회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하계U대회 이후 대구시가 밝힌 UPGRADE DAEGU 중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 조직위원장으로서 대구시장이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인지 숙고하기를 바란다.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는 이번 인사에 대해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국제적인 행사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적절하지 않은 인사를 기용하는 것은 행사의 성공적인 준비와 개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지역민들이 이번 인사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여야 할 것이다. 끝.

<당시 관련 기사>

‘버스비리’ 집유 공무원등 8명 풀려나 (매일신문. 1999. 1. 4)

버스조합 비리와 관련, 뇌물수수혐의로 구속기소된 공무원 모두가 집행유예선고로 풀려났다.대구지법 제 15형사부(재판장 박태호 부장판사)는 4일 전대구시 교통국장  김기호피고인(50)에 대한 뇌물수수사건 선고공판에서 김피고인에게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천6백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류외열  피고인에게는 징역10월에 집행유예  2년, 김상욱피고인과 최영피고인에게는각각 징역 8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는 등 이번 사건으로 구속 혹은  불구속 기소된 관련공무원 7명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또 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황중근피고인에게는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구버스․택시비리 공무원등 9명 기소 (매일신문 1998.11.20)

대구지역 버스및 택시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특수부(조대환 부장검사)는 20일 대구시 관련공무원 7명과 업계 관계자 2명등 9명을 기소했다.

검찰은 전대구시교통국장 김기호씨(50)등 대구시공무원 4명을 뇌물수수혐의로, 대구시택시조합 이사장황중근씨(62․동양택시 대표)를 횡령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대구시  공무원 김모씨등 3명과 대구시버스조합 전무이사 배모씨를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지난 15일 구속됐다 구속적부심에서 풀려난  전대구시버스조합 이사장 조종호씨(68)에 대해서는 업무상배임혐의에 대한 보강수사를 한뒤 다음주 기소할 예정이다.
대구지역 버스및 택시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특수부(조대환 부장검사)는 20일 대구시 관련공무원 7명과 업계 관계자 2명등 9명을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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