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문희갑 시장 비자금 관련 대구참여연대의 긴급성명

문희갑 시장은 대구시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고 법적 도덕적 책임을 져야한다.

지난 25일 검찰의 비자금관련 수사 진행 발표 후 비자금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실시와 관련자 조사 과정에서 문희갑 시장의 20일 기자회견 발언이 사실이 아님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대구참여연대 자체 조사과정에서 밝혀진 것처럼 14억 2백만원 상당의 비자금이 관리되어오다가 2000년 문희갑 시장에게 전달되었다는 구체적 진술과 부동산 명의신탁 혐의 일부가 확인되는 등 소문만으로 떠돌던 사실이 속속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문희갑 시장의 태도에 250만 대구시민들과 함께 엄중한 항의의 뜻을 표한다. 도저히 250만 대구시민의 수장으로서 이해 할 수 없는 행태와 거짓말로 일관한 문희갑 시장 행위는 그 어떤 이야기로도 용납되어질 수 없는 행위이다.

이에 대구참여연대는 문희갑씨가 대구시장으로 마지막 명예로운 선택을 할 것을 권고한다.

1. 문희갑 시장은 250만 대구시민의 명예를 더럽힌 일에 대해 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

대구시장이라는 자리는 단순히 대구시 행정의 수장이 아니라 250만 대구시민을 대표하는 얼굴이다. 그 대표자가 비자금을 조성관리하고 그 행위를 감추기 위해 공식적인 기자회견자리에서 거짓말로 시민들을 우롱한 행위는 절대 용서될 수 없다. 이제라도 문희갑 시장은 사실을 인정하고 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해야한다.

2. 문희갑 시장은 즉각 관련 사실을 인정하고 법적 도덕적 책임을 져야한다.

문희갑 시장의 각종비리를 덮어두는 것이 현실의 대책이 될 수 없다. 특히 월드컵등 당면한 현안 사업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서라도 비자금 관련 사건은 신속히 이루어져야 하며, 관련자들은 그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이에 우리는 문희갑 시장은 관련사실을 즉각 인정하고 검찰의 수사에 자신해서 임하고 이에 따른 법적 도덕적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한다.

이런 일들이 신속히 처리될 때만이 문희갑 시장 스스로 이야기하는 것처럼 대구시의 안정을 통한 산적한 대구시의 과제를 시민들의 참여와 동의속에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3. 이에 대구참여연대는 문희갑시장이 4월 2일(화) 까지 시민들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4월 6일 대규모 규탄 시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민행동에 돌입할 것을 밝힌다.

 

대 구 참 여 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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