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시위] 조퇴진 1인시위 25일째 – 권영주 전교조대구지부 사무처장

조퇴진 1인시위 25일째 – 권영주 전교조대구지부 사무처장

어느 덧 조시장 퇴진을 위한 1인 릴레이 시위가 중반을 넘어가고 있다. 그 사이 여러 활동가들이 지나간 가운데, 이번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구지부 권영주 사무처장이 그 자리를 이어받아 오전 8시 30분부터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기회에 낡은 정치구조 타파해야

초기에는 퇴진할 듯 보이더니 여론이 점차 가라앉으니 이제는 버티고 있다며, “여기에는 지역언론이 서로 결탁하여 시민들의 망각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역언론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그는 대구의 낡은 정치구조를 시민들의 적극적·자발적인 참여로 타파하고, 이후에 선거와 맞물려 지역의 새로운 정치적 세력들을 등장하게 만드는 것이 1인 시위에 궁극적 목표라고 풀어놓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시민운동단체들이 ‘안 되면 그만’이라는 식에서 벗어나 이번 지하철 참사에 대한 잘못된 부분은 끝까지 제기해야 된다고 소리 높여 주장하였다.

젊은 층들이 적극 나서야 하는데…

그는 또 선생님답게 일선 교육현장에서도 조시장 퇴진에 대한 여론들을 형성하고, 이번 지하철 참사를 민주주의 교육을 위한 좋은(부정적인 측면에서) 소재로써 교육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학생운동을 사회변혁의 선두주자로 꼽으며, 아쉬운 말을 남겼다. “젊은 층이나 네티즌들이 조시장 퇴진에 적극적으로 결합하여 활동을 해야 하는데, 대구지역에서는 그 활동이 미미한 것 같다.” 그의 그 말을 듣고 있는 순간, ‘대구지역에 살고 있는 젊은이로서 조시장 퇴진문제를 너무 안이하게 본 것이 아닌가’ 하는 뜨끔함을 느꼈다.

그에게서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라고 말할 수 있는 참된 교육자로서의 양심을 배울 수 있었다. 더불어 ‘조시장이 이런 선생님으로부터 교육을 받았다면 과연 어떻게 됐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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