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대구국제학교 문제 덮고 가려는 우동기 교육감, 문제가 있다.

대구국제학교 문제 덮고 가려는 우동기 교육감, 문제가 있다.

대구광역시교육청

  대구교육청은 어제(3.18) 대구국제학교의 부실운영에 대한 지도, 감독 강화를 위해 ▴학교 홈페이지에 예결산 현황과 내역의 한글 공개 ▴교육부 및 대구시와 합동감사 실시 ▴외국교육기관 회계기준 마련시 행정지도 실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대구국제학교가 이 지경까지 온데 대한 대구교육청의 책임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 이미 밝혀진 문제에 대한 책임 조치가 부재하다는 점, 사후 조치 또한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매우 미흡하다는 점 등에서 무책임하고 안일한 태도이다.

  지역언론과 시민단체들이 제기한 대구국제학교의 문제는 협약 불이행, 탈법적 회계운영과 학부모 등록금 부담 전가, 독단적 학사운영에 이어 최근에는 투자금을 차입금으로 둔갑시키고 국내자의 탈법 투자까지 드러나는 등 매우 총체적이었으며 이는 결국 대구시민들을 속이고 학부모들의 등골을 빼먹는 사기적 행각이라해도 무방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온데 대한 교육감 및 교육청의 대시민 사과나 내부 책임에 대한 분명한 언급이 없다는 것은 정치적, 행정적으로 매우 무책임한 처사다.

  또한, 이번에 발표한 방침에는 지금까지 밝혀진 문제들을 어떻게 처리할 지, 관계자들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물을 것인지가 빠져있어 우동기교육감이 이 문제를 어물쩡 덮어두려는 것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

  나아가 발표한 후속조치마저도 사태의 심각성에 비해 매우 미온적이다. 지금 상황은 한마디로 비상한 상황으로 우동기교육감이 직접적으로 책임지고, 대구교육청이 직접적으로 개입하여 특단의 혁신조치를 취해야 마땅한데 사후약방문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결국 우동기교육감이 다가오는 교육감 선거를 의식해 최소한의 생색만 내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사태를 덮어둠으로써 상황을 모면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다시 한 번 강조하건대 우동기교육감과 대구교육청이 이런 식으로 무사안일한 태도를 지속한다면 우리는 보다 강력한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으며, 아울러 김범일대구시장과 시청 담당 공무원의 책임은 더욱 막중하다는 점을 재삼 강조한다.

2014. 3. 19

대구참여연대

보도자료 및 논평-국제학교, 우동기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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