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노동자 故정유홍 노동시민사회단체장 안내

지난 4월 27일 사업장이동의 자유를 요구하며 지하철 아양역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버린 중국인노동자 故 정유홍씨의 죽음이 어느덧 2달째 이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주노동자 대구지역 공동대책위’는 지난 4월 27일부터 故 정유홍씨의 죽음이 한국사회가 죽인 타살이며 고용허가제 실시를 앞둔 이주노동자의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사건으로 인식하여 유가족과 함께 사업장이동의 자유를 가로막은 고용안정센터장 사과, 외국인관련 업무개선, 근로복지공단의 산재보상 승인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동안 故 정유홍씨 사망사건과 관련한 활동은 많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주노동자의 현실을 알려내었습니다. 또한 ‘고용허가제’가 사업장이동의 자유를 막고 이주노동자의 인권탄압을 개선시키지 못하는 독소조항을 포함하고 있음을 대구 시민들에게 알려나가면서 대구지역 사회의 성숙된 연대의식을 모아나가는 계기를 만들어 왔습니다.

故정유홍씨 사망사건과 관련활동은 현재 산재승인과 관련하여 대구민변을 통한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용안정센터 외국인관련 상담업무개선 요구, 사업주 배상 등에 대한 몇가지 요구사항이 수용함에 따라 두 달 넘게 편히 잠들지 못하고 있는 고인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과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하여 『중국인이주노동자 故정유홍 노동시민사회단체장』을 준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 드리는 바입니다. 다시한번 바쁘시더라도 틈을 내셔서『중국인이주노동자 故정유홍 노동시민사회단체장』에 꼭 참석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중국인 이주노동자 故정유홍씨 노동시민사회단체장

■ 일 시 : 2004년 6월 27일(일) 오후1시

■ 장 소 : 노동부 대구종합고용안정센터 앞
(만경관옆 동양화재 빌딩 1층)

■ 장례식순

* 발 인
– 11:00 파티마 병원 도착
– 11:30 발인

* 영결식 13:00~  (사회 : 고경수 목사)
– 영결례
– 묵념
– 장례사 : 김경태 장례위원장
– 선곡
– 경과보고 : 김영숙 집행위원
– 추모사 : 각국 공동체 대표
– 추모시 : 땅과 자유
– 추모사 : 함철호 장례위원장
– 유가족 인사
– 결의문 낭독 : 김용철 장례위원
– 헌화 및 조문

* 장례행진 14:30~
– 근로복지공단 대구본부로 행진
– 추모사 : 정우달 장례위원장

* 화장터로 이동
– 추모사 : 박순종 목사

– 중국인 노동자 故 정유홍 장례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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