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 공동대표 호소문- 7일, 10일 모든 역량을 모읍시다!

6월 7일과 10일 우리의 모든 역량을 모읍시다!

대구참여연대 회원 여러분! 여러분의 가정과, 하시는 일에 만복이 깃들기를 빕니다. 명분과 대의보다는 지역주의와 파당주의가 더 힘을 쓰는 이 시대에, 대구참여연대 회원으로서, 오직 정의만을 추구하면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애쓰시는 여러분들의 열정이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모릅니다.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관련하여, 이명박 정부의 사대주의 굴욕 협상 때문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자국 국민의 안전과 건강권보다 미국의 국익과 미국 축산업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어처구니없는 대한민국 정부를 보고, 어린 학생들까지 촛불을 들고 떨쳐 일어났습니다.

대구참여연대 회원 여러분! ‘소비자가 왕’이라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상식입니다. 이른바 ‘자유무역’ 정신도 이 단순한 상식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소비자가 먹기 싫다는데, 기어코 억지로 퍼 먹이려고 하는 것은 명백한 ‘폭력’입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우리 마음대로 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성난 민심의 소나기를 피해 보려고, 정부는 미국 축산업자들의 자율결의에 기대보려고 하는 몸짓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것은 시간 끌기 ‘꼼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전면 재협상’ 외에는 다른 방안이 없습니다. 이명박 정부와 미국 정부도 이 사실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대구참여연대 회원 여러분! 여러분이 조금만 힘을 더 내어 주시면 우리는, 재협상을 관철시킬 수 있습니다. ‘재협상’은 어느 한쪽만 만족하자는 것이 아니고, ‘윈-윈’ 게임입니다. ‘재협상’을 해야만 우리 국민도, 한미 양국 정부도, 한미 양국 축산업계도, 다 살 수 있습니다.

이제 승리의 결과가 눈앞에 보입니다. 조금만 더 힘을 냅시다. 6월 7일(토)과 10일(화),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결집시킵시다. 가족 친지들과 함께 손에 손을 맞잡고 모두 나와서 촛불을 켭시다. 그러면 우리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철옹성 같던 군사독재를 몰아냈던 6월 10일, 다시 한 번 승리와 감격의 함성을 지릅시다.

대구참여연대 공동대표 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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