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만남미술관-이우환과 그 친구들’ 건립예산은 폐기되어야 한다.

만남미술관 백지화 기자회견

기자회견문

‘만남미술관-이우환과 그 친구들’
건립예산은 폐기되어야 한다.

불투명한 사업배경과 진행과정, 작품구입비 논란 등으로 얼룩지어진 ‘만남의 미술관-이우환과 그 친구들'(이하 이우환 미술관)의 건립 예산이 2015년 대구시 예산안에 편성되어 의회에 제출되었다.
그 동안 대구의 시민사회, 문화예술계는 이우환 미술관의 타당성, 적절성의 이유로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해왔다. 하지만 대구시로부터 어떠한 명확하고 투명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 대구시는 오히려 이우환 미술관을 백지화하는 듯 하면서도 너무나 당당히 2015년 지방채를 발행하여 건립예산을 확보하겠다는 2015년 예산안 편성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작품구입비 논란과 1종미술관 등록요건 문제 등 제기된 문제는 하나도 해결하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중이다. 대구시는 매칭(matching)용 예산을 위해서 산정하였다고 밝혔지만, 이 예산은 지방채 발행으로 준비될 예정이라는 사실이 우리를 더 절망케 한다. 결국 빚을 내서 시민들이 반대하는 미술관을 짓는다는 발상은 발상전환을 넘어 창조적인 예산운영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그동안  <‘만남미술관-이우환과 그 친구들’건립에 반대하는 대구시민-문화예술단체 대책위원회>는 릴레이 1인 시위, 공익감사 청구 등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반대의견을 제시해 왔지만 대구시는 예산 편성으로 응답했다. 이에 우리는 예산안을 심의하는 대구시의회에 이 예산을 삭감 아니 폐기를 요청한다. 대구시의회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이 사업의 타당성을 문제삼아 왔을 뿐 아니라 대구시정의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을 의식한다면 수 많은 시민들이 반대하는 이우환 미술관 건립예산을 즉각 폐기하여야 한다.

대구시립미술관도 예산부족으로 온전한 형식으로 건립하지 못하고 민간투자사업을 통해 건설하고 작품구입비만 수백억에서 수천억이 될수도 있는 이우환 미술관을 부채를 통해서 건립하는 대구시와 시정을 견제하는 대구시의회는 시민들의 요구를 무시하지 말고 이우환 미술관 건립계획을 즉각 백지화 하고 예산을 폐기하라. <‘만남미술관-이우환과 그 친구들’건립에 반대하는 대구시민-문화예술단체 대책위원회>는 건립백지화와 예산안 폐기를 요구하는 시민행동을 선언하며 지속적으로 활동해 나갈 것이다.

 

2014년 11월 26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구참여연대, 우리복지시민연합, 대구여성회, 사단법인 대구민예총, 사단법인 예술마당솔, 인디053, 문화나눔 옻골, 미디어핀다, 쟁이一家,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 독립출판물 서점 폴락, 내마음은콩밭 협동조합, (사)문화공동체새벗, 새벗도서관, 레인메이커, 전방위예술행동네크워크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