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대구시의회, ‘제2 대구의료원 설립 및 정부 지원 촉구 결의안’ 채택을 촉구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8대 대구시의회 마지막 임시회도 4.12~ 21 개최된다. 6.1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에 관심이 쏠려 대구시와 시의회의 마지막 책임과 역할에 공백이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제2 대구의료원 설립’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3월 16일 제2 대구의료원 설립 추진을 약속하고 추진 로드맵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얼마 뒤 시장 후보 불출마를 선언했고, 차기 대구시장으로 유력시되는 국민의힘 후보들의 제2 대구의료원 설립에 소극적이어서 과연 대구시 발표대로 추진될 것인지 염려하는 시민들이 많다.

제2 대구의료원 설립은 대다수 시민의 뜻이며, 전문기관의 연구조사 결과에서도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무엇보다 코로나19 1차 대유행 때 병원 치료도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등 극심한 고통을 겪은 대구로서는 결코 후퇴해서는 안 될, 반드시 성사해야 할 절박한 과제이다. 대구시의 공무원들과 시의원 등 시민을 대표하는 정치인, 공직자들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다. 시 의원들과 시 공무원들은 이러한 책무를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수행해야 한다.

8대 대구시의회는 마지막 임무로 제2 대구의료원 설립을 확실히 하고, 대구시가 관련 절차를 제대로 추진하도록 역할을 다해야 한다. 이와 관련 보도에 따르면, 대구시의회 장상수 의장이 제안한 제2 대구의료원 건립 국비 지원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요구 건의안이 지난 6일 시도의회의장협의회 4차 임시회에서 원안 통과됐다고 한다. 우리는 장 의장의 이러한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장 의장의 이런 개인적 노력보다 대구시의회 여, 야 의원 전체의 합의와 결의가 더 중요하다. 대구시의회 전체의 결의를 통해 제2 대구의료원 설립이 불가역적 결정이 되도록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의회는 4월 임시회 중에 ‘제2 대구의료원 설립 및 정부 지원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필요한 과제들을 점검, 차질 없이 되도록 예산과 제도를 뒷받침해야 한다.

권영진 시장과 대구시 공무원들도 마찬가지다. 권 시장은 불출마 한다고 해서 다음 시장에게 마냥 맡겨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 권 시장은 시민의 뜻을 받들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3.16 발표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기 위한 예산편성 및 관련 절차 추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일이다. 대구시와 시의회는 마지막까지 책무를 다하길 바란다. 끝.

새로운 공공병원 설립 대구시민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