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소식] 12월 5주차 / 사무처 일정

사무처편지

 

중동 민주화의 봄으로 시작했던 인사글이 벌써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인사가 됩니다.
시간은 흐르는 물처럼 느린 듯 빠르게 가는 것 같습니다.

 

이웃나라 쓰나미는 대륙저편 나라에 탈핵의 꽃으로 피어나고, 세계 금융제국의 심장에서 벌어진 한판 난장의 시민행동은 ‘1% 대 99%’라는 구호를 자본의 시대를 상징하는 세계의 언어로 만들어 냈습니다.

 

지 난 여름 장마와 무더위 속에서 사람 잡는 등록금은 거대한 촛불을 스스로 지피기에 이르렀고, 영도 똥바람 속에서 외롭기만 하던 85호 크레인은 ‘희망’을 품고 물대포와 차벽 앞에 선 사람들에게 노동자와 시민이 딴이름 한소리의 말임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올 해 한 세대를 거쳐 세계에 회자되던 호걸들이 많이들 퇴장을 했습니다. 누구는 쫓겨나고, 누구는 총 맞아 사망하고, 누구는 수명을 다하기도 하고 그렇게 또 한 시대의 상징들이 많이 퇴장해갑니다. 민주주의를 한세대 전으로 거꾸로 보내려 부단히 노력한 우리네 스타들도 이제 퇴장을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그 분들도 4대강, 종편방송, 한미FTA비준, 공공부문 민영화, 부자증세 거부, 덤비는 놈들 물대포 먹이기, 기타 등등, 후일 자신들을 비호해줄 1%들의 먹을꺼리 장만에 더 열심이었던 한 해 였습니다.

 

장강의 뒷물을 막을 재주는 하늘도 없습니다.

 

지난 한 해 대구참여연대를 아껴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무처일정

 

1월 5일(목) 16시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총준위 회의

1월 9일(월) 19시 30분
회원월례강좌 재능기부릴레이(강사 / 공동대표 김영화)
기부금영수증 발송 안내

2012년 1월 초에 기부금영수증을 일괄 배송합니다.
주소가 변경되신 회원님은 반드시 사무처로 연락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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