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자유한국당은 대구시민 우스운가? 땅투기로 발생한 보궐선거 공천을 즉각 중단하라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은 지난 2월말(27일) 다가오는 4·12 재보궐선거의 후보자 추천 신청 공고를 하고 공천 신청자를 지난 금요일까지 접수하였다. 그리고 땅투기로 구속된 김창은 전 시의원의 지역구에 2명의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자가 등록하였다.

어처구니가 없다. 대구시의원 재보궐 선거에 자유한국당이 공천을 하겠다는 것은 대구시민을 우습게 알거나 2016년에 일어난 대구시의회 땅투기 사건에 책임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것이다. 수성구에서 시의원 재보궐 선거를 치르게 된 것은 김창은 시의원의 불법적인 땅투기로 구속, 실형을 선고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 시의원을 공천한 건 누구였는가? 바로 자유한국당의 전신 새누리당이 아니었던가?

새누리당은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개칭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헌신적 책임감, 대한민국을 든든하게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 자유한국당이 보여주고 있는 것은 예산낭비, 불법땅투기에 연루된 시의원을 공천은 했지만 당과는 무관하다는 무책임, 동료 시의원과 의석을 지키겠다는 집단이기주의의 의지만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들이 공천한 지역구의원과 비례의원의 불법적인 땅투기를 공모하고 법원에서 처벌을 받았음에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당당하게 공천을 하다니 분노를 넘어 허탈하다. 자유한국당이라는 정당은 정치적 책임과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윤리조차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구참여연대는 다시한번 거듭 자유한국당을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1. 자유한국당은 4.12 대구 수성구 시의원 재보궐 선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무공천을 선언하라.

2. 자유한국당은 불법적인 땅투기에 연관되어 기소된 차순자 의원을 제명하라.

3. 자유한국당은 불법적인 땅투기에 연루된 시의원을 공천한 것에 대해 대구시민에게 사죄라라.

 

2017년 3월 6일

대구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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