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포럼] 2007년 제1차 회원포럼

회원의 힘으로, 지나온 10년을 성찰하고 새로운 10년의 희망의 돛대를 올립시다.

대구참여연대가 창립한 지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였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대구를 바꿉시다라는 모토아래 지역사회의 권위주의와 시민의식의 보수성을  개혁하고 참여민주주의의 구현을 위해 노력해 온 장정이었습니다.
권력감시활동과 주민참여제도화운동, 주민자치운동 등은 지역사회에서 괄목할만한 활동이었습니다.

그 결과 1,500여명의 시민이 참여연대 활동취지에 정신적, 행동적 지지와 지원으로 회원 가입을  해주셨고, 정부와 기업의 재정지원을 받지 않고 오로지 회원의 힘으로 단체 운영을  하는 재정자립의 크나큰 자부심을 갖는 시민운동단체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2000년대 이후 점점 가속화 되어가는 신자유주의의 광풍속에서 사회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어가고, 시민의식의 보수성이 대세화되고 있는 한국사회의 현실속에서  대구참여연대는 지나온 10년을 겸허하고 냉철한 자세로 자기성찰 할 것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하여, 올해는 새로운 10년의 청사진을 그려내기 위하여 다각적인 모색을 하고자  합니다.
특별기구인 희망위원회를  출범시시고  집중력 있고 책임성 있는 논의를 작하였으며, 회원여러분의 의견을 직접 듣고자 설문조사도 실시하였습니다.  또한 다양한 토론의 자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노력의 중심에는 “회원과 함께 새로운 10년의 희망을 꿈꿔보자” 는 마음과 자세가깃들어 있는 것입니다.

이제 대구참여연대는, 보다 더 지역시민의 삶과 생활현장 속으로 다가가야하며, 시민의 참여와 직접행동을 통하여, 지역사회 개혁의제들을 실현시켜 내야합니다.
시민으로서, 가장 대구참여연대와 가까이 있는 회원들이야말로 일차적으로 함께 해야할 동반활동가야 합니다.

대구참여연대 운동의 방향을 함께 세워내고, 함께 참여하고, 함께 실천해 나가는 생활 활동가로서 회원이 우뚝 서야합니다.
좀 더 진보적 생활가치를 삶의 현장에서 전파하는 전도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대구참여연대를 통하여 우리들의 삶이 좀 더 풍요롭고 행복해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할 때지역 사회, 아니 나아가 한국사회를 좀 더 사람살기 좋은 사회-인간 중심의 성장이 아닌 모든 생명과 더불어 성장하는 사회, GNP보다는 행복 지수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 소유보다는 나눔을 배우는 사회등 -로 만들어가는 희망의 꿈을 함께 꿀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대구참여연대와 회원이 일체 한 몸을 이루어 5년 뒤, 10년 뒤 우리가 꿈꾸는 조직은 어떤 모습인지? 우리가 꿈꾸는 한국사회는, 대구사회는 어떤 모습인지? 그 안에서 나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를 모색하는 행복한 자리가 되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오늘의 만남에 참으로 감사 드립니다.

지난 5월 17일 저녁 사무실에서, 올해 제1차 회원포럼이 이정만 회원참여팀장의 진행으로, 회원자유집담회로  열렸습니다.
“대구 참여연대 회원으로 산다는건?” 이라는 다소 생뚱맞고 무거운 주제와, 강연자나, 발제자없이 회원들의 자유로운 이야기나눔이라는 실험적(?)방식에 아마, 진행자는 잠깨나 설친듯… 고운 얼굴에 주름살하나는 더 얹혀진듯 했습니다.(^^)

가입하신지 한달도 안된 따끈따끈한 신입회원에서부터
가입하신 후 회원 행사는 한번도 빠짐없이, 무서운 기세(?)로 참석하시는 회원,
창립때부터 10여년이 넘게  한결같이 활동하시는 회원,
운영위원으로 ,실행위원으로 헌신적으로 활동해주시는 회원,
가입한지는 10년이 넘었으나, 그동안 생활이 바빠 이제서야  얼굴을
보여준다는 회원에 이르기까지,
대회의실 의자가 하나씩 둘씩, 회원들로 가득차가고,
환한얼굴과 정겨운 인사가 무르익어가면서  진행자의 주름도
활짝 펴진듯 했습니다.

유인옥집행위원장, 강금수 사무처장의 인사에 이어
본격적인 회원간의 이야기 나눔이 시작되었습니다.
왜, 어떻게 대구 참여연대 회원이 되었는지?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느낌은 어떠했는지?
대구 참여연대에 거는 기대는 어떤 것인지?
그동안 속에 담고 있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털어놓고, 나누는 자리는
사뭇 숙연하고 , 애틋하며, 감동적이까지 했습니다.
뜨거운 이야기의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았고,
회원사랑방에서 뒷이야기마당을 펼치며
대구 참여연대식구(가족)의 정을 깊이 새기는 밤이 그렇게 깊어갔습니다.

같이 자리 해주신 회원여러분!!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또한, 늘 대구참여연대가 지역시민운동의 모범으로 설수 있게 지켜주시는
1500여 회원여러분!!
감사드립니다.

대구 참여연대와의 만남이, 좋은 인연. 아름다운만남이 되어
회원여러분의 삶이 더 행복하고  성숙해지는 바탕이 될 수 있길 소망하며,
아울러 대구 참여연대는 회원들의 사랑과  참여로 자라는 나무입니다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비와 바람과 햇볕이 되어주시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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