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모임] 청년구락부 2015년도 첫모임 후기

안녕하십니까. 민경환 활동가입니다. 제가 말주변이 없는 관계로 빠른 후기 들어갑니다.

청년구락부의 2015년 새해 첫 모임 장소는 신암동 똥집골목이었습니다. 사실 멤버들이 점심메뉴로 똥집튀김을 추천할 땐 조금 의아했습니다. 저에게 똥집튀김은 그저 술 안주였을 뿐, 반찬으로 생각해 본 적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걱정반 기대반으로 골목 주변 가게들을 둘러봤는데 토요일 이른 오후임에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똥집튀김을 먹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괜찮겠다’ 라는 부푼 마음을 안고 서상민 좌장님, 장지혁 부장님과 함께 먼저 가게에 자리를 잡고 김남수회원님과 김선영회원님이 도착하시기 전에 미리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음식을 먹고 있는 동안 오시겠거니 하면서 주섬주섬 먹기 시작했는데.. 이미 그들을 맞이한 것은 빈 그릇뿐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에게 동집튀김은 그저 술 안주였을 뿐, 반찬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식사 시간 동안 여러 이야기를 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김선영 회원님이 예전에 중국에서 떡볶이 장사를 하려고 했는데 서상민 좌장님 빼고 모두가 반대해서 결국 사업을 시작하지 못했고 지금은 반대했던 분들이 엄청 미안해하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떡볶이 장사이야기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치킨이 세계에서 엄청나게 히트를 치고 있고 미국에서는 줄서서 먹는다 등등 글로벌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별에서 온 그대’ 에서 전지현이 치맥을 먹은 이후 중국에서도 엄청나게 치맥시장이 커졌다는 소식과 함께 대화의 흐름은 급속도로 드라마로 옮겨갔습니다.

드라마 이야기가 나오니 남자연예인 이야기가 나오고 저는 무슨 말씀들을 나누는 건지 당최 이해가 되지 않아서 그때부턴 묵묵히 똥집튀김을 먹었습니다.

말주변이 없는 관계로 이상 후기를 마칩니다.

ps. 결혼식 참석으로 인해 못 오셨던 회원님들과 주말에도 일하시느라 고생하시는 우리 청년회원님들! 다음 청년구락부 모임은 제17차 대구참여연대 정기총회로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그땐 꼭! 참석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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