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이슬람 사원 문제, 홍준표 시장의 전향적 노력을 촉구한다.

– 이슬람 사원 문제, 헌법 정신을 담은 홍 시장의 발언에 주목

– 말을 넘어, 문제해결의 의지와 진심을 담아 진일보한 노력 촉구

– ‘사회적 협의체’ 구성하여, 지혜를 모으고 방안을 찾아야 할 것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립 문제에 대한 홍준표 대구시장의 최근 발언이 화제를 모으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홍 시장은 지난 19일 열린 ‘영호남 청년 어울림 토론회’에 참가한 청년들과의 문답에서 “헌법상 종교의 자유는 그 누구도 침해해서는 안 된다. 이슬람 사원 신축은 대법원에서도 합법하다는 판결이 났다. 그런데 그것을 짓지 말라고 한다면 이는 종교탄압이다.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다. 지금의 접근법은 헌법에 반하는 것이다”는 요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이상 갈등을 겪어 왔고,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홍 시장이 나설 것을 촉구해 온 대구참여연대는 그간 대구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과 정치인들이 한 발언 중 가장 헌법 정신에 부합하는 발언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홍 시장의 진일보한 노력을 기대한다.

 

사실 이 사태는 배광식 북구청장이 주민 민원을 이유로 갈등 조정의 노력조차 하지 않고 전격적으로 공사중단명령을 내리면서 시작되었고,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배 청장은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무능력을 보였다. 급기야 전국적 이슈로 해외 언론에도 보도되고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되자 권영진 전 시장이 뒤늦게 갈등관리 전문가를 투입하기는 했으나 시늉에 그치고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

 

인구 240만의 대도시, 세계로 열린 국제도시를 지향하는 대구가 이 정도 현안조차도 성숙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갈등을 지속하는 것은 이를 지켜보는 대구시민으로서도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이었다. 이 때문에 홍 시장의 최근 발언을 보며 이제야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잡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되는 것이다.

 

홍 시장이 문제해결에 대한 의지와 진심을 갖고 노력에 나선다면 해결책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점에서는 우리가 이전에도 촉구했듯이 우선은 대구시가 이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무슬림 유학생과 대현동 주민들, 이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북구청과 경북대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체’를 꾸려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홍 시장, 말에만 그치지 말고 문제해결을 위한 전향적이고 실질적인 노력에 나서야 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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